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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더 플레이스] 화려한 파리를 닮은 건축! 세계 3대 오페라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화려한 파리를 닮은 건축!

세계 3대 오페라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오늘 한화건설에서 떠날 건축여행은 바로 파리입니다. 낭만과 여유의 도시이자 아름다운 건축물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그 중에서도 파리의 자부심이자 예술의 중심인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는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이라 불릴 정도로 웅장하고 화려합니다. 2200석을 수용하는 오페라 가르니에는 신바로크 양식 하에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건물로 현재까지도 걸작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페라 가르니에의 매력, 함께 찾아 볼까요?



파리의 중심부 ‘오페라’역



파리 중심부에 있는 지하철 역 중에는 ‘오페라’역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서 ‘오페라’라고 안내 되어 있는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오페라 가르니에를 만날 수 있는데요. 눈 앞에 펼쳐진 화려한 정문을 보자마자 이곳이 왜 유명한지를 바로 깨닫게 됩니다. 정문에 있는 티켓 오피스에서는 오페라 공연을 보는 것 외에도 극장 투어를 위한 티켓을 따로 판매하는데요. 그만큼 건축학적으로 의미가 있어 단순히 건물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거대한 웨딩케이크 오페라 가르니에



오페라 가르니에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에 선정된 건물입니다. 거대한 웨딩 케이크라는 별명을 가진 이 건물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지었습니다. 그의 작품 스타일은 베네치아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을 가미한 독특한 양식으로 유명했는데요. 화려한 외관과 수많은 기둥, 그리고 조각이 오페라 가르니에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건축가 가르니에는 건축 당시 입구 천정에 자기 이니셜을 조각 뒤에 살짝 숨겨 놓는 등 곳곳에 자기만 알 수 있는 표시를 했다고 합니다.



화려한 로비와 웅장한 계단




 

오페라 가르니에의 절정을 보여주는 곳은 바로 화려한 로비와 웅장한 계단입니다. 계단은 전부 대리석이며 빈틈없이 아름다운 조각상과 장식들이 계단 전체를 수놓고 있습니다. 높이 30m의 천정까지 뚫려 있는 홀과 그 중앙에 걸쳐 있는 큰 계단의 흰색 바닥, 분홍빛 난간, 녹색 기둥의 아름다운 색은 임의로 칠한 것이 아니라 프랑스 각지에서 모아 온 색색의 대리석을 조합한 것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샹들리에, 샤갈의 천장화




티켓 입장료의 메인 사진이 될 정도로 유명한 강당은 1896년 공연 중에 무너져 내린 적이 있었던 6t의 화려한 샹들리에가 눈에 띕니다. 공연장 내부로 조금 더 진입하게 되면 마로크 샤갈이 오페라에 나오는 장면들과 근처의 관광 명소를 뒤섞어 그린 천정화를 볼 수 있습니다. 샤걀의 프레스코 천장화 ‘꿈의 꽃다발’은 당시 음악가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오페라의 유령의 영감을 준 강당



 

공연장에서는 고풍스러운 의자시트와 레드컬러, 금색으로 칠해진 내부장식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런데 과거 건축 당시 이곳의 지반에 물이 많아서 인부들이 계속 펌프로 물을 퍼내야 했다고 합니다. 이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 바로 ‘오페라의 유령’인데요. 극 속에서 중요한 지하 호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준 것이 바로 오페라 가르니에입니다.



오늘 한화건설에서 소개한 오페라 가르니에 어떠셨나요?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페라 가르니에가 아름다운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함과 웅장함의 절정을 보여준 내부장식,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천장화 덕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 예술은 파리가 필요하다. 나무가 물이 필요한 것처럼” 프랑스를 사랑했던 샤갈이 생전에 했던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파리의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한화건설의 ‘건축여행’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