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 건축물 BEST 3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공간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 건축물 BEST 3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최근 들어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공간에서 공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건축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건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인증하는 제도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가 주도하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그중 하나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친환경 건축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또, 그 노하우는 무엇일까요? 에너지를 아끼고, 심지어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친환경 건축물 BEST 3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다 함께 들여다보아요! 


■ 에너지를 만드는 빌딩이 있다고?_바레인 세계무역센터(Bahrain World Trade Center)


출처: wikimedia


첫 번째로 보여드릴 바레인 세계무역센터는 민간과 여러 회사들이 입주한 상업빌딩으로서, 총 두 개의 타워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건물의 특징은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낸다는 건데요. 건물들 사이에 설치된 29미터짜리 풍력 터빈 3개가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어요.

재미있는 건 마치 배의 돛처럼 생긴 두 건물이 프로펠러의 날개 같은 역할을 해서 바람을 이끌고 더 빠르게 속도를 높여서 터빈을 돌린다는 거예요. 좁고 긴 빌딩이 촘촘하게 서 있는 곳을 걸으면 그곳을 지나는 바람의 속도가 더 세지고 시원해지는 이치죠. 

이를 전문용어로는 윈드 터널 효과라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풍력 터빈은 완전 가동 시 건물에 필요한 전력의 11~15% 정도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곧 기능으로 작용하는 이곳은 비록 LEED의 인증을 아직 거치진 못했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친환경 건축물이자 다른 건물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 실내 조명 대신 자연광으로 밝히다!_캐나다 써리 공공 도서관(Surrey City Center Library)

 

출처: https://surreylibraries.ca


두 번째로 소개할 건물은 캐나다 써리 공공 도서관입니다.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으로 지어진 이곳은 지난 2014년 LEED 골드 등급을 받았습니다. 

써리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나뭇잎 모양의 커튼월(Curtain Wall)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건물의 무게를 지지하지 않고 공간을 나누는 칸막이, 즉 커튼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이곳의 커튼월은 유리로 되어 있어 예술적이면서도 에너지 효율성이 높습니다. 커튼월이 벽은 물론 건물 천장 일부에도 설치되어 있어 자연광을 더욱 넓게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심지어 이 빛이 실내 조명을 대신한다고도 합니다.


■ 건물이 이중으로 옷을 입은 사연_미국 41 쿠퍼스퀘어(Cooper Square)


출처: Wikipedia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미국 뉴욕의 41 쿠퍼스퀘어는 쿠퍼 유니온 대학의 건물 중 하나입니다.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톰 메인의 작품이기도 한데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 효율입니다. 이중으로 감싼 외벽과 높은 자연 채광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유지하는데요. 이 이중 외피는 일반 건물보다 무려 40%가량 에너지를 절약하며, 공간의 75%를 자연 채광으로 채운다고 합니다.

옥상에는 식물을 심어서 열섬현상(일반적인 다른 지역보다 도심지의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도 예방했습니다. 또한 빗물 재사용, 폐열 발전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물과 에너지를 아끼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수한 조건의 41 쿠퍼스퀘어는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는 저공해 물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친환경적 설계를 위한 노력이야말로 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하네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건물을 짓겠다고 다짐해보며, 한화건설은 다음에 더욱 신선한 이야깃거리로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