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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도시를 대표하는 해외 유명 주상복합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주상복합은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주거시설입니다. 하지만 주상복합은 단순히 거주지로서의 역할만 하지 않습니다.  화려하고 수려한 건축미로 도시의 상징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주요 랜드마크가 된 해외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준비했습니다. 



■ 현대 주상복합의 기원, 가우디의 ‘카사 밀라(Casa Milla)’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카사 밀라는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건축한 주상복합 맨션인데요.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건축은 살아 있는 유기체’라고 생각했던 가우디는 '산'을 주제로 이 건물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건축은 직선이지만 신의 건축은 곡선이다’라고 강조했던 가우디가 석공들의 조각품까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등 정성을 쏟은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1910년 신도시 계획 하에 세워진 주상복합 맨션으로 현재는 카탈루냐 은행의 운영 아래 리모델링을 거쳐 엘리베이터와 냉난방 시스템, 지하주차장까지 갖춘 고급 맨션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1층과 5층 옥상에 한해 건물 투어를 참가하는 외부인에게 개방하고 있는데요. 고야, 샤갈 같은 유명 화가의 작품 전시관과 가우디의 작품 평면도와 비디오 등을 상영하는 ‘에스파이 가우디 박물관(Espai Gaudi)’이 있어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 한 곳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뉴욕 ‘트럼프 타워(Trump Tower)’

 

트럼프 타워는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83년 트럼프 타워를 건립했는데요. 외부 전면이 검은색 유리로 되어 있어 거울처럼 주변 빌딩을 비추는 화려한 디자인으로 뉴욕 중심가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건축물입니다. 




트럼프 타워는 총 68층, 202m 높이로 뉴욕에서 54번째로 높은 빌딩인데요. 센트럴 파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수려한 전망을 자랑합니다.


1층부터 6층까지는 고급 브랜드 상점이 들어서 있는 상업시설이, 19층까지는 업무시설, 21층부터는 238실의 고급 주거시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6층에 사무실과,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사용하며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축구선수 호날두 등 전 세계 유명 스타들도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타워는 빌딩 내부 장식이 모두 금색으로 되어 있는데요. 특히 실내 정원과 5층 규모의 대형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는 ‘트럼프 바(Trump Bar)’는 뉴욕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관광 명소입니다.  



■ 예술이 살아 숨쉬는 주상복합, 도쿄 ‘미드타운(Mid Town)’




 

도쿄 롯폰기에 있는 ‘미드타운’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공간’을 테마로 2007년에 문을 연 최첨단 주상복합입니다.


미드타운은 인근 ‘롯폰기 힐스’와 함께 도쿄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는데요. 다른 주상복합빌딩에 비해 면적 대비 녹지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곳곳에 예술작품이 배치되어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미드타운 입구에서부터 조성된 정원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는데요. 나무와 분수 등 조경 시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미드타운은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개인 취향에 따라 관심 가는 곳을 집중해서 둘러보는 것이 효율적인데요. 


쇼핑과 부담 없는 식사를 원한다면 갤러리아를,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산토리 미술관이나 21_21 디자인 사이트(21_21 DESIGIN SIGHT)를 추천합니다. 


 ▲ 21_21 디자인 사이트


특히 ‘21_21 디자인 사이트’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인데요. 일본 예술계의 다양한 전시회 등 문화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도쿄 여행 중 미드타운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가볼 만한 장소입니다. 



■ 매립지에서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홍콩 ‘로하스 파크(LOHAS Park)’

 

‘로하스 파크’는 홍콩섬과 구룡반도에 걸쳐 있는 도시전철 청콴우선의 동쪽 지선 종착역으로 철도 차량기지와 쓰레기 매립지로 쓰이던 불모지였습니다.  


2013년 철도운영과 부동산 개발을 함께 하는 홍콩 공기업인 MTR이 이곳 로하스 파크에 전철을 연장해 신도시급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했는데요. 


이는 흡사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상암동이 현재 아파트 주거단지와 업무시설인 디지털미디어 시티로 재탄생 한 사례와 유사합니다. 


 


로하스 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철도차량기지와 쓰레기 매립지를 활용해 조성됐다는 점인데요. 쓰레기매립지였던 1구역에는 2천여 가구가, 나머지 가구는 철도차량기지 부지였던 2구역과 추가로 확보한 인공대지에 조성해 지하철 연장역과 입체보행로로 단지를 바로 연결했습니다.

 


로하스 파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압도적인 규모와 밀도인데요. 최저 64층에서 최고 76층에 달하는 12개 동에 5200가구에 달하는 인구가 거주하는 초고밀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되었습니다.


과거 이 지역은 ‘쓰레기 만(Junk Bay)’이라 불렸을 정도로 홍콩에서 기피되던 지역이었는데요. 로하스 파크가 들어선 이후 현재는 쾌적한 기반시설을 자랑하는 홍콩의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유럽과 미국, 가까운 일본과 홍콩까지 전 세계 각국의 도시를 대표하는 주상복합을 알아봤습니다. 한화건설은 더 흥미롭고 유익한 세계의 건축 이야기와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