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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미디어 아트를 만난 조선시대,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 정선’ 전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따뜻한 봄날 햇볕을 쬐는 것 만으로도 좋은 기분이 들곤 하는데요. 요즘은 황사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내에서 관람 가능한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혜원 신윤복과 겸재 정선의 작품을 최첨단 미디어 아트와 접목시킨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展>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재치 있는 안내 장치가 눈길을 사로 잡는데요. 선비 캐릭터가 원화 홀로그램 안을 옮겨 다니면서 신윤복이 그린 한양에서 정선이 그린 금강산까지 두루 여행을 하는 미디어작품이 이번 전시회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 전시장 입구에 있는 전시회 전체 안내 홀로그램 작품



▲ 신윤복의 ‘한양’과 정선의 ‘금강산’를 통해 조선시대를 돌아본다는 전시회 기획 설명


▲ 신윤복과 정선 소개


신윤복과 정선은 우리의 멋과 혼을 표현했던 조선시대 대표 화가인데요. 즐겨 그린 그림은 사뭇 다릅니다. 겸재 정선이 조선의 아름다운 산천을 그리던 화가라면 혜원 신윤복은 양반층의 풍류나 남녀 간의 연애, 백성들의 일상을 화폭에 즐겨 담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만 봐도 두 화가의 작품 세계 차이는 뚜렷한데요. 특히 이번 전시회에 최초로 원화 전체가 공개되는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과 겸재 정선이 금강산 명승지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해악전신첩> 등 원화 56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신윤복의 작품 원화


▲ 정선의 작품 원화


차근차근 감상하면서 동시대를 살았던 두 화가가 주목했던 풍경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살펴보는 것도 전시회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입니다. 


▲ 신윤복의 풍속화(위)과 정선의 산수도(아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 


특히 이번 전시회는 원화 작품 사이마다 두 화가의 작품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7개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각 그림의 주제별로 현대적인 유머 코드와 스토리를 불어 넣은 것이 재미있습니다. 


▲ 신윤복의 작품을 재치 넘치는 해쉬태그(#)를 달아 한양 곳곳의 장면으로 재구성한 작품 


특히 신윤복의 작품은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각색한 영상 작품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젊은이들의 연애와 사랑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은 오늘날 연인들과 다를 바 없는 조선시대 젊은이들의 낭만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신윤복의 원화 작품(위)와 이를 토대로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한 미디어아트 작품(아래)


▲ 정선이 그린 금강산수화와 실제 위치를 표시한 지도


▲ 정선의 산수화에 색상과 소리를 입힌 멀티미디어 작품


▲ 정선이 그린 한양풍경에 지금의 서울 풍경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작품


정선의 한양 산수화에 현대적인 조명, 영상 편집 기술을 접목시켜 수많은 건물과 빌딩이 들어서는 변화의 풍경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 또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인기 작품이었습니다. 


▲ 두 화가의 작품과 엽서 등 다양한 기념품


전시회장 말미엔 신윤복과 정선의 작품을 담은 그림과 엽서, 냉장고 부착 마그네틱 등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흔치 않은 아이템인 관계로 신윤복의 <미인도>같은 인기 그림은 벌써 품절이 되는 등 많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친숙한 우리의 전통 미술작품을 다양한 첨단 미디어 기술과 접목시켜 표현하고 있어 연령대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 작품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효과를 사용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전>은 오는 5월 2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DDP 배움터 2층)에서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일을 제외하고 쉬는 날 없이 열릴 예정인데요. 보다 더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을 원한다면 전시해설 시간에 맞춰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 봄이 가기 전에 신윤복과 정선의 그림을 통해 조선의 멋과 낭만을 느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화건설은 더 알찬 전시회 정보와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전시기간]

2017. 11. 24 ~ 2018. 05. 24


[전시장소] 

DDP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



[관람시간]

화 ~ 목, 일 : 10시 ~ 19시 

금 ~ 토 : 10시~ 21시

공휴일 : 10시 ~ 19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1만원

청소년(7~18세), 어르신(65세~) 8천원

유아(4~6세) 6천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4세 미만 무료 


[작품 해설]

화, 수, 목, 일 : 11시, 15시 

금, 토 : 11시, 15시, 1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