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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영화 속 그곳

‘뭉쳐야 뜬다’ 도 반한! 세상에서 가장 큰 액자 ‘두바이 프레임’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 등장한 150m 황금 액자! 두바이 프레임을 보셨나요?


지난 3월 20일 방영된 ‘뭉쳐야 뜬다’ 65회는 두바이의 새로운 명소 ‘두바이 프레임(Dubai Frame)’을 다뤘는데요, 도시 한복판에 거대한 액자 모양 빌딩이 우뚝 서 있는 광경에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한, 아찔한 유리 바닥 전망대에서 겁에 질린 몇몇 출연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JTBC <뭉쳐야 뜬다> 두바이편 명장면 클립 영상  

http://tv.naver.com/v/2895967 (링크)



기발한 건축물들로 세계를 놀라게 해온 두바이에 탄생한 새 랜드마크! 개장하자마자 여행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두바이 프레임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두바이 프레임 전경 Copyright ⓒ  www.insydodubai.com



■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집약체


높이 150m, 93m 규모의 두바이 프레임은 ‘2020 두바이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2013년 공사를 시작해 201811일 개장했으며, 건설비용으론 한화 약 480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외관입니다. 높이 150m의 두 타워가 고공 다리로 연결돼 액자 프레임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리 패널로 이뤄진 외벽은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금색의 아랍식 무늬로 유리 패널을 화려하게 감싸 건축물 자체의 조형적 가치도 높였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두바이 포르쉐 디자인타워두바이 르네상스 타워를 디자인한 페르난도 도니스(Fernando Donis)의 작품입니다.

 

두바이 프레임에 담긴 신시가지 풍경 Copyright ⓒ Dubai Vartha


두바이 프레임에 담긴 구시가지 풍경 Copyright ⓒ Patrick Lynch / ArchDaily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사이 자빌공원에 입지한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힙니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한쪽에선 개발된 도시 모습이, 반대편에선 전통 마을의 모습이 네모난 프레임에 담기기 때문입니다. 시점이 달라지면 액자 속 풍경도 변하는 작품을 구현한 셈입니다.



■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두바이 프레임은 외관만 수려한 것이 아닙니다. 각종 첨단 기술을 동원해 내부에서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갖췄습니다. 두바이 프레임의 내부는 각 타워 저층부의 박물관과 꼭대기 층의 전망대로 나뉘는데, 한쪽 타워의 전시를 둘러보고 전망대를 오른 후 반대편 타워의 전시를 둘러보도록 동선이 짜여 있습니다.


지상층 전시실  Copyright ⓒ 두바이관광청

 

건물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두바이의 과거를 보여주는 전시관을 만나게 됩니다. 아시아와 아랍, 아프리카를 연결하던 작은 항구마을이 어떻게 지금의 두바이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3차원 홀로그램 기술로 구현된 갤러리가 마치 가상 도시에 들어선 것 같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한편, 건물을 나설 땐 두바이의 미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막을 전초기지로 한 우주 개발 계획이 화려한 영상으로 펼쳐지며 미래로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 투명 바닥 위에서 즐기는 360도 경관


두바이 프레임 전망대 Copyright ⓒ Ghaith Akkad


150m 높이의 전망대는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가 파노라마로 펼쳐진 상징적 공간입니다. 남쪽으로는 부르즈 할리파로 대표되는 현대적 건물들이, 북쪽으로는 전통시장과 역사적 건축물들이 내려다보이는 등 도시 전역을 360도 뷰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 프레임 전망대의 유리 바닥 Copyright ⓒ Ghaith Akkad

 

앞서 소개한 뭉쳐야 뜬다영상 속 유리 바닥도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평소엔 불투명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사람이 발을 디디면 투명하게 변하는 까닭에, 많은 관광객이 방심하며 걷던 중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투명한 유리 위에서 발아래로 펼쳐진 장관을 내려다보면 마치 하늘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두바이의 특색있는 스카이라인

 

두바이는 건축 사업을 도시마케팅으로 승화시키며 최초, 최고, 최대의 건축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작은 어촌에 불과하던 이곳이 세계의 주목을 받기까지,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건축물의 역할이 컸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액자를 만들어 도시 한복판에 세우겠다는 것 역시 가장 두바이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도시의 초대형 건설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입니다. 100미터 높이의 계단식 구조물 두바이 스텝’,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모티브를 딴 램프형 타워 알라딘 시티등 완공을 기다리는 독특한 건물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음 번에 등장할 두바이의 랜드마크는 어떤 모습일까요? 앞으로 또 어떤 아이디어가 세계를 놀라게 할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대목입니다.


 

두바이 프레임 관람 정보

 

- 위치: 두바이 자빌공원

- 관람 시간: 10:00 ~ 19:00

- 요금: 성인 50디르함(15,000) / 아동 20디르함(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