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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영화 속 그곳

‘미션임파서블’서 톰 크루즈가 맨 몸으로 올랐던 빌딩 ‘부르즈 할리파’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


할리우드의 유명 액션 배우를 꼽아보라고 하면 ‘톰 크루즈’를 빼 놓을 수가 없는데요, 총 5편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모두 주연을 맡은 그는 대역 없이 직접 액션을 펼치기로 유명합니다. 특히나 그 중 4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선 대역도 CG도 없이 맨 몸으로 높은 빌딩을 기어오르는 장면이 등장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오늘은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가 올랐던 그곳,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공식 포스터




■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을 딴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


부르즈 할리파 전경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 할리파는 2004년부터 총 5년의 공사를 거쳐 지어진 후 2010년 1월 개장했습니다. 총 163층의 규모로, 최상층의 높이는 621.3m이며 첨탑까지 포함한 건물의 전체 높이는 829.84m입니다. 총 공사비로는 15억 달러가 소요됐다고 합니다.



부르즈 할리파 전경



이 건물의 원래 이름은 ‘부르즈 두바이(Burj Dubai)’였는데요. 두바이가 아부다비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아부다비 국왕이자 아랍에미리트 연방 대통령의 이름을 따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됐습니다. 여기서 부르즈(Burj)는 아랍어로 ‘탑’을 의미하고, 할리파(Khalifa)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Khalifa bin Zaid al-Nahayan)’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부르즈 할리파 내부 전망대 모습




■ 층마다 다른 구성 대규모 복합 시설로 운영


부르즈 할리파의 내부엔 사무실, 주거공간, 호텔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 중 1층에서부터 39층까지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Girgio Armani)’가 디자인 한 ‘아르마니 호텔&리조트(Armani Hotels&Resorts)’가 위치해 있습니다.



 부르즈 할리파 전경



한편, 123층과 124층에선 두바이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운영됩니다.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한 티켓 발권 방법으론 인터넷 사전예약과 당일 발권, 두 가지가 있는데 사전예약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21세기 바벨탑의 설계자 에이드리언 스미스


부르즈 할리파의 건축 설계는 마천루 건축의 강자로 불리우는 ‘에이드리언 스미스(Adrian Smith)’가 맡았습니다. 그는 건축회사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kidmore, Owings and Merrill)’ 소속이기도 한데요, 이 회사는 카얀 타워(Cayan Tower), 얄 샤크 타워(Al Sharq Tower), 진 마오 타워(Jin Mao Tower) 등 다수의 유명 초고층건물을 설계한 기업입니다.



 에이드리언 스미스(Adrian Smith)



1944에 미국에서 태어난 에이드리언 스미스는 현재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를 설계한 것은 물론, 현재 중국에서 시공중인 ‘우한 그린랜드 센터(Wuhan Greenland Center)’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타워(Jeddah Tower)’를 설계한 인물입니다.



 (좌) 우한 그린랜드 센터 / (우) 제다 타워



636M의 높이에 125층으로 설계된 우한 그린랜드 센터는 2018년 올해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려 1007M의 높이로 계획되어 있는 ‘제다 타워’는 완공시 부르즈 할리파를 밀어내고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예정입니다. 


우한 그린랜드 센터와 제다 타워가 완공되면 에이드리언 스미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1, 2, 3 순위를 모두 설계한 건축가가 되는 셈입니다. 이런 그에게 ‘21세기 바벨탑의 설계자’란 수식어는 더할 나위없이 잘 어울립니다.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야경



부르즈 할리파는 저녁이 되면 더욱 매력을 발합니다. 전망대서 내려다보는 두바이 시내의 야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건물 앞에서 진행되는 분수쇼는 관광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합니다. 두바이에 여행 갈 일이 있으시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올라 영화 속 아찔한 톰 크루즈의 모습도 떠올리며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를 둘러보시면 어떨까요?


한화건설은 더욱 흥미로운 영화 속 건축물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부르즈 할리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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