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달콤한 전시로 인생의 쓴맛 날리자! – 슈가플래닛




안녕하세요. 화건입니다. :)


최근 여러분들의 일상에서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쉽사리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혹시 휴식이 필요하신 게 아닐까요?


오늘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분들, 당 충전이 필요할 만큼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분들을 위한 전시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인생의 ‘쓴 맛’을 알아버린 어른들에게 꿀 같은 휴식을 선사해줄 달콤한 전시회! 바로 <슈가플래닛>입니다.



▲ ‘슈가플래닛’ 전시 포스터 / Copyright ⓒ MMM



<슈가플래닛>

[기간] 2018. 08. 10(금) ~ 2019. 04. 07(일)

[시간] 10:00 ~ 17:00

[장소]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B1 MMM

[관람료] 성인 15,000원, 초·중고생 12,000원, 유아 10,0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입장(단, 증빙자료 필수)



■ ‘슈가플래닛’은 어떤 곳?


▲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B1 MMM 입구



<슈가플래닛>은 설탕을 소재로 한 텍스트, 오브제,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영상 및 음악 등이 함께 어우러진 세계 최초 슈가테라피 미디어아트 전시회입니다. 즉, 설탕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작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피아니스트, 시인, 포토그래퍼 등 각계각층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전시란 점에서 특별합니다.



▲ 전시장 도입부의 문구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당신의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인가요?”란 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부터 전시장을 빠져나가기까지 관람객들은 참여 작가들이 상상해낸 각각의 행성(슈가플래닛)에서 오감을 일깨우는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체험을 통해 달콤했던 추억을 떠올리게끔 하는 것이 이 전시의 기회 의도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슈가플래닛> 전시 내용을 살펴볼까요? 




■ 전시포인트 1. 다양한 소재로 ‘달콤함’을 표현하다


<슈가플래닛> 전시는 총 15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는데요. 여러 테마의 섹션 중 독특한 소재로 달콤함을 표현한 곳들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 <슈가플래닛> Space 1. SUGAR HILLS



‘슈가힐즈(SUGAR HILLS)’란 테마의 섹션에선 하얀 설탕 언덕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언덕 곳곳에 꽂혀있는 팻말 마다 설탕에 얽힌 소소한 상식과 생각할거리들이 적혀 있는데요. 그중 한 가지 내용을 엿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설탕은 유통기한이 없다. (중략)

그래서 일정 농도 보다 높게 설탕을 넣어 만든 음식은 오랫동안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다. 

달콤함은 공들여 만든 생생한 것을 더 오래 보관하는 일에 도움이 되며, 그 대상은 음식과 추억 모두에 해당된다.”


설탕 언덕 사이를 거닐며 팻말에 적힌 글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점차 ‘달콤함’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상념에 빠져들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슈가플래닛> Space 3. SWEET RAINBOW



이번엔 몽환적인 무지갯빛으로 가득 찬 ‘스위트 레인보우(SWEET RAINBOW)’입니다. 일상 속에서 무지개를 찾기는 무척 힘들지만 이곳에선 온종일 네온아트 무지개가 반짝반짝 빛을 냅니다. 네온사인과 거울로 이루어진 몽환적인 포토존은 인증샷을 찍는 인기 장소입니다. 이곳의 네온사인들은 일상에 지쳐 무채색으로 바랜 마음을 달콤한 무지갯빛으로 씻어 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슈가플래닛> Space 5. COTTON CLOUD



‘코튼 클라우드(COTTON CLOUT)’ 섹션에 들어선 많은 관람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곤 합니다. 뿌연 안개와 함께 오색빛깔의 구름이 두둥실 흐르는 신비한 광경 때문입니다. 포그, 조명,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연출된 이곳은, 실제로 볼 때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아이스크림이 처음 혀에 닿는 순간처럼 달콤하고도 산뜻한 순간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 전시포인트 2. 어른아이 모두가 즐기는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슈가플래닛> 전시엔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돼 시각, 미각 등 다양한 감각을 마음껏 충족시켜줍니다. 이곳에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다양한 체험존에 참여하며 동심에 젖어들곤 하는데요. 체험을 테마로한 섹션들을 살펴볼까요?



<슈가플래닛> Space 8. CHOCO POOL



사방의 벽이 초콜릿 모양으로 꾸며진 ‘초코 풀(CHOCO POOL)’ 섹션엔 초코볼 모양의 볼풀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의 규칙은 ‘첫째, 즐길 수 있을 때 즐길 것. 둘째, 첫 번째 주의사항을 지킬 것.’입니다. 씁쓸한 생각들은 날려버리고 오직 볼풀장에 몸을 푹 담그는 즐거움에만 집중한다면 사소한 스트레스 따윈 금방 날려버릴 수 있겠죠? 



<슈가플래닛> Space 10. JELLY BOUNCE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젤리곰 모형이 반겨주는 이 공간은 ‘젤리 바운스(JELLY BOUNCE)’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은 연인과 함께 방문했을 때 더욱 특별한 장소인데요. 전면에 위치한 기계에 두 사람의 손가락을 올리면, 거대한 하트가 반짝거린 후 서로의 속마음을 화면에 띄워준답니다. 정확한 결과라기보단 재미로 보는 사랑점이지만, 달콤한 분위기 속에서 한 번쯤 속아주는 것도 괜찮겠죠? 



▲ <슈가플래닛> Space 11. SWEET BLOW 



‘스위트 블로우(SWEET BLOW)’는 파스텔톤 마시멜로우 바람이 관람객의 손짓에 반응하여 불어오는 로맨틱한 테마의 공간입니다. 네 개의 창 앞에 놓인 스위트 블로우 센서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마시멜로우 조각들이 가득 찬 창 안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창 안에서 마시멜로우들이 통통 튀어 오르는 동안 외부 스크린의 마시멜로우 영상도 함께 작동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 시켜주는데요. 들려오는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정말 마시멜로우 바람 속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 전시포인트 3. “달콤한 순간”에 대한 나만의 답 찾기 


 

 

▲ <슈가플래닛> Space 2. SWEET ROAD



아기자기한 감성의 문장들과 네온사인으로 이뤄진 ‘스위트 로드(SWEET ROAD)’는 그 이름만큼이나 달달한 문장들로 관람객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한 문장씩 읽어보며 사색에 잠기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예쁜 네온사인 앞에서 SNS에 올릴 만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도 여럿 볼 수 있답니다.



  

▲ <슈가플래닛> Space 12. SUGAR BLOCK



‘슈가 블록(SUGAR BLOCK)’섹션에선 수많은 단어가 적힌 각설탕 더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각설탕의 여섯 면엔 제각기 다른 단어들이 적혀 있는데요. 이것들을 이리저리 조합하다 보면 나만의 멋진 문장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달콤한 순간을 문장으로 만들어 인증샷으로 찍어 둔다면, 오랫동안 그 문장이 마음에 남아있지 않을까요?



 

▲ <슈가플래닛> Space 15. SWEET RECIPE



<슈가플래닛>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위트 레피시(SWEET RECIPE)’는 각자에게 꼭 필요한 디저트 처방전을 제공합니다. 안면인식으로 감정을 분석해 내려진 레시피엔 현재 자신의 감정과 그 감정을 더욱 달콤하게 바꿔줄 추천 디저트가 적혀 있습니다. 이 종이를 지참한 후 전시장 외부의 ‘슈가 플래닝’ 매장을 방문하면 메뉴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



 

▲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전경



지금까지 인생의 쓴맛을 달콤하게 채워 줄 전시회 <슈가플래닛>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화건의 주상복합 아파트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선 이밖에도 다양한 전시가 개최되고 있는데요. 전시 관람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G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展(▶ 인스타에서 핫한 그곳! 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 展 링크) 도 함께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화건은 재미있는 전시회 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함께 볼만한 글]


▶ 명화 속 19세기 프랑스로 떠나는 이색 체험 공간 - 라뜰리에(L'atelier)

▶ 인스타에서 핫 한 바로 그 곳! <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