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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더 플레이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세계의 불가사의 건축물

▲ 피라미드(출처: https://wall.alphacoders.com/)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세계의 불가사의 건축물


 

 

건축 기술의 발달로 초고층 빌딩이라고 불리는 건축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마어마한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쳐다보고 있으면 그 웅장함에 놀라게 되고, 건축물들을 짓는 과정을 보며 또 한 번 놀라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놀라움은 현대 건축물뿐만 아니라, 현대의 기술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과거의 건축물에도 생기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눈으로 봐도 믿어지지 않는 세계의 불가사의한 건축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피라미드

▲ 피라미드(출처: https://wall.alphacoders.com/)

 

고대 7개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묘의 한 형식으로 사각뿔 형태의 구조물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사람이 산을 지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피라미드는 일반적인 왕릉과는 달리 파라오의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지상에서의 생명이 다하면 하늘나라로 올라가기 위해 준비된 계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피라미드 중 가장 큰 피라미드는 기자 지역에 위치한 제4왕조의 2대 왕인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The Great Pyramid of Khufu)입니다.

 

▲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출처: http://www.travellingbackflip.com/)

 

기원전 2560년경 고왕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기록되어있는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는 밑변이 230.4m, 높이가 146.6m로 면적은 206만m2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피라미드는 2~3톤의 돌을 280만 개 쌓아 올려서 만들어졌는데요. 10만 명의 노동자가 20년에 걸쳐 완성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라미드를 200년 이상 연구한 지금까지도 과연 어떻게 돌을 운반하고 쌓아 올렸는지 다양한 학설만이 존재할 뿐, 정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설명할 수 있는 주장이 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넘어지지 않아! 피사의 사탑

▲ 피사의 사탑(출처: https://www.expedia.com/)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도시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 가면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피사의 사탑이 있습니다.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은 1173년 8월에 착공하여 제3차 공사를 마지막으로 1372년 완공되었습니다. 피사의 사탑이 약 200년이라는 오래 시간에 걸쳐 지어지게 된 이유는 공사가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탑의 한쪽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공사를 중단하고 지반 강화를 위한 약품 주입, 지하수 차단 등의 보수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인데요. 완공 이후에도 지속해서 탑이 기우는 진행 속도가 빨라져 이탈리아 정부는 세계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 피사의 사탑 내부(출처: https://en.wikipedia.org/)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둥근 원통형의 형태를 하고 있는 피사의 사탑은 총 8층으로 지상으로부터 55m의 높이에 297개의 계단으로 이뤄졌으며, 무게는 14,453t에 이릅니다. 1990년 탑의 기울기가 한계치에 가까운 4.5m를 넘으면서 일반인 공개를 막고, 다시 보수 공사를 하여 2001년 12월부터 일 30명의 제한적인 관광객 입장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탑의 기울기는 약 5.5도의 상태로 멈춰있는 상태이며, 탑이 기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우주에서도 보인다? 만리장성

▲ 만리장성(출처: http://www.crystalinks.com/)

 

흔히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는 ‘만리장성은 우주에서 유일하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입니다. 실제로 중국인 최초의 우주인인 양리웨이는 만리장성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말이 믿어질 만큼 만리장성은 거대하다는 것입니다. 우주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길이 6,350km에 평균 10m의 폭을 가진 만리장성은 세계에서 가장 긴 인공 건축물입니다.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이 성의 용도는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방어용이었습니다.

 

▲ 만리장성의 망루(출처: http://www.crystalinks.com/)

 

만리장성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7년에 걸쳐 세계 1억 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지구상의 7대 불가사의 건축물에 포함되었습니다. 만리장성을 건설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과 시간이 투입되었는지 정확한 자료가 없다 보니 더 많은 궁금증을 야기하는데요. 특히 6~9m의 성벽에 100m 간격으로 망루를 설치하였고, 3,000개가 넘는 봉화대가 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2500년 전에 특별한 장비도 없이 인간의 힘으로 지어진 6,000km에 달하는 만리장성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건축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현대 건축 기술로는 그 수수께끼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부터 인류는 끝없는 도전을 통해 거대한 건축물을 완성시키고, 새로운 건축 기술을 발전시켜 온 것처럼,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건축 기술로 불가사의한 건축물의 비밀이 풀릴 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