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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야기/일상 꿀팁

수능 선물에도 트렌드가 있다! -시대별 변천사와 최신 유행템 추천




안녕하세요. 화건입니다. : )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변에 고3 수험생이 있다면 어떤 선물을 하는 게 좋을까요? 혹시 엿이나 찹쌀떡을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하지만 요즘 수험생들은 이런 고전적 아이템보다는 실용적 선물을 선호한다는데요. 지금부터 수능 선물 트렌드가 시대별로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그리고 최근 수험생에게 인기 있는 선물은 무엇인지 파헤쳐 보겠습니다. 




■ 학력고사 시대 : ‘잘 붙는’ 의미의 선물이 유행




80~90년대 가장 인기 있는 합격 기원 선물은 엿과 떡이었습니다. 당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이 아닌 ‘학력고사’를 치렀는데요. 시험을 먼저 보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지원하는 오늘날과 달리, 학력고사 세대의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기 전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곤 시험 결과에 따라 합격/불합격이 결정됐지요. 그러다 보니 점수가 얼마나 높은지 보다는, 지망 대학에 붙었는지 떨어졌는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입안에 잘 달라붙는 음식인 ‘엿’과 ‘떡’을 선물하게 된 이유입니다.




■ 1994년~ 2000년 : 다양한 말장난을 활용한 선물 유행



1994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도입되면서부터 고득점자일수록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입시제도가 변하자 그에 맞춰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도 달라졌습니다. 높은 점수를 위해선 많은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게 중요하기에, 선물의 의미도 ‘잘 맞힐 것’ ‘잘 풀 것’ 심지어 ‘잘 찍을 것’ 등으로 다양해진 것입니다. 대표적인 선물로는 술술 풀리는 두루마리 휴지, 잘 찍기 위한 포크, 정답을 잘 보길 응원하는 거울 등이 있습니다.




■ 2000년대 초중반 : 건강을 챙기는 ‘웰빙’ 선물이 유행




웰빙(well-being) 열풍이 불던 2000년대 초중반엔 ‘건강’과 ‘힐링’에 초점을 맞춘 수능 선물이 각광받았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다크초콜릿이 불티나게 팔렸고 향초, 아로마 베게 등 정신 건강을 챙겨주는 아로마테라피 제품들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편 2000년대 후반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손 세정제나 마크 등을 선물하는 일도 많았답니다.




■ 현재 :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실속형 선물이 대세!




그럼, 요즘 수험생들은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요? 시대가 바뀌면서 수능 선물 시장도 무척 다변화했는데요. 찹쌀떡, 엿 등 관례적인 의미의 선물에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다양한 취향에 맞춘 실용적인 제품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은 시험 당일에 유용한 아날로그 손목시계입니다. 수능 시험장에 반입 가능한 시계는 ‘통신/결제기능, LCD/LED 화면이 없으며’, ‘시침/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험장에 챙겨갈 수 있는 방석, 문제를 풀다가 집중력이 떨어질 때 먹을 수 있는 달콤한 간식, 상황에 따라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얇은 겉옷 등도 유용하답니다. 시험 끝나고 마음껏 쇼핑하란 의미에서 백화점 상품권, 현금도 센스 있는 선물로 꼽히곤 합니다.






수능은 학창시절의 노력을 평가하는 자리인 만큼 수험생뿐 아니라 주변인들도 크게 마음 쓰이는 시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변에 수능을 앞둔 학생이 있다면 부담을 주는 말보단 그동안 수고했다는 격려와 함께 꼭 필요한 선물을 건네는 게 어떨까요? 


화건은 다음에도 생활 속 유용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