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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나만의 도시를 지어보자! 건설게임 총정리




안녕하세요. 한화건설니다. :)


한화건설이 이라크에 신도시를 짓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 드렸던 ‘비스마야 신도시’ 이야기인데요. 이는 550만 평 부지에 약 60만명이 살 수 있는 10만 가구의 거주공간과 300여개에 이르는 학교 등 사회 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직접 이런 대규모 도시를 건설해 본다면 어떨까요? 비록 모니터 속에서 이뤄지는 체험이긴 하지만 건설사 경영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게임들이 있습니다. 산업시설, 주거시설은 물론 교육·종교·복지와 같은 공공시설과 전기, 수도공급, 하수처리까지… 도시 건설에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알아볼까요?




■ 도시건설 게임의 대표작! 심시티




최초의 도시건설 게임인 ‘심시티’ 시리즈는 건설&경영 시뮬레이션의 교과서와 같은 게임입니다. 1989년 ‘심시티 클래식’으로 도시건설 게임의 새 장르를 열었던 이 시리즈는 2013년 ‘심시티’, 2014년 ‘심시티 빌드잇(모바일)’에 이르기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며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기본 목표는 ‘도시를 건설하고 경영해 나가는 것’ 입니다. 주거·상업·산업 구역 설정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도로를 건설하고 전력공급과 상수도를 효과적으로 건설·운용하는 일까지 모두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을 확보하고 교육과 복지를 위해 교육·의료시설을 건설해야 하며,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공원이나 체육시설 건설도 소홀히 할 수 없는데요. 산업도시, 관광도시, 상업도시 등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여러 도시를 경영하다보면 시민을 위한 도시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고민하다! ‘시티즈 스카이라인




2015년 출시된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무너져가던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일으켜 세운 게임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기준 판매량이 600만장을 돌파한 게임으로서 높은 퀄리티와 자유도를 자랑합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이 여타 도시건설 게임과 차별화되는 점은 교통시설의 무척 세밀한 부분까지 조정 가능하단 것입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활성화 시키는 것은 물론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와 산을 가로지르는 터널까지 건설이 가능합니다. 고속도로와 철도를 놓음으로써 유통 분야에서 많은 이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의의는 주거, 업무, 상업 지역간의 소통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도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됐다는 평을 남기고 있습니다.




■ 고대 도시의 번영을 책임져라! ‘시저 4’




앞선 게임들을 통해 현대 도시 건설을 체험해봤다면, 이번엔 시간을 거슬러 고대 로마로 떠나볼까요? 틸티드 밀 엔터테인먼트사의 ‘시저’ 시리즈는 고대 로마의 총독이 되어 도시를 번성 시키는 게임입니다.





로마 제국의 총독이 된 유저는 평민, 기사, 귀족들을 데리고 도시를 운영합니다. 여기서 ‘귀족’은 높은 세금을 내는 대신 도시의 번영도를 올려주며, ‘기사’는 군사훈련, 교육, 위생, 종교, 세금 수집 등을 담당합니다. 한편, ‘평민’은 생산, 판매, 치안, 보수 등 도시의 전반적인 역할을 담당하지요.


도시를 구성하는 이들의 비율이 올바르게 이뤄져야 도시를 보다 번영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로마 황제의 후계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저는 로마 황제 자리에까지 오르는 최고의 결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반면, 도시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다면 황제에 눈 밖으로 나게 되고 로마 군단이 도시를 박살내게 됩니다.



■ 작은 섬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라! ‘트로피코




‘트로피코 5’는 중남미 카리브해의 자그마한 섬나라 트로피코의 대통령이 된 유저가 나라를 통치하는 게임입니다. 유저의 눈부신 통치 아래 트로피코는 신흥 개발 도상국이 될 수도 있고, 폐쇄적인 독재국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트로피코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가 정한 컨셉을 토대로 섬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의 관광 명소, 최첨단 산업 국가, 외부와 단절된 나만의 나라 등 각 컨셉에 알맞게 꾸밀 수 있습니다. 악명 높은 독재자가 되어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고 국민들을 절망에 빠트릴 것인지, 공정한 선거로 선출 되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이 될 것인지, 국가의 운명은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도시나 국가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게임을 알아보았는데요.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짓는 것처럼 여러분도 게임 안에서 나만의 멋진 도시를 만들고 운영하며 보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도 한화건설은 더욱 재미있는 건축 정보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