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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더 플레이스] 성수동 스튜디오 썸머, 셀프 인테리어 시공기


 


성수동 스튜디오 썸머

셀프 인테리어 시공기


 

최근 성수동은 주택을 개조해 만든 특색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속속 생기면서 제2의 홍대, 가로수길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얼마 전 단독주택을 셀프 인테리어로 직접 스튜디오로 개조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철거부터 시공, 설치까지 모든 히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잡지사 에디터로 10년 이상 일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주변 지인들의 팁을 기반으로 총 3개월간에 걸쳐 완성한 셀프 주택 개조 프로젝트,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성수동 주택 운명적 만남!

▲ 주택 개조 전(左)과 개조 후(右) 모습

 

사진에 보이는 집은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는 성수동 주택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외부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요. 그만큼 겉모습에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영동대교 북단 끝에 자리잡은 곳으로, 대지 100평의 넓은 마당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당에는 풍성한 푸른 잎을 자랑하는 고목들과 풀들이 자라고 있어 마치 유럽 시골마을에 있는 가정집을 연상시킵니다. 

 

 

설계부터 자재 선택까지! 셀프 인테리어의 시작!

▲ 설계 도면과 을지로 방산시장에서 발품팔아 선택한 자재들

 

인테리어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년간 패션 화보 기자로서 쌓은 예술적 감각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직접 손으로 도면을 그려 공간별로 어떻게 꾸밀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인테리어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카페나 스튜디오 등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바닥은 어떤 재질과 무늬로 할 것인지, 조명은 어떤 디자인으로 할 것인지를 생각해 두었던 것들을 직접 을지로에 있는 방산시장으로 가서 하나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철거 그리고 도색 작업!

▲ 철거 후 도색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개조 계획과 자재 선택을 마치고 난 후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철거작업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페인트 작업이 집안 벽 전체적으로 시공됐습니다. 철거와 도색은 개인적으로 하기에 어려워 전문 인력을 별도 섭외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타일과 원목 마루 시공

▲ 1층 타일 시공 모습(左)과 시공 후(右) 모습

 

1층 작은 방 하나는 벌집 모양의 타일을 깔기로 했는데요, 흰색 벽 컬러에 맞춰 전체적으로 화이트 타일을 깔고 중간중간 그레이와 블랙 타일을 섞어 예술적인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완성하고 난 후 골드 프레임의 대형 거울을 놓으니 빈티지하면서도 멋스러운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 원목 마루 시공 전(上)과 시공 후(下) 모습

 

2층 방바닥은 원목 마루 시공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헤링본 시공을 선택해 작업을 진행하는데 복잡하고 까다로웠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시공하고 나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꼽은 공간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 특징이 잘 묻어나 있습니다.  

 

▲ 베란다 타일 시공 전(下)과 시공 후(上) 모습

 

거실 창과 연결되는 1층 베란다 바닥에는 블랙&화이트로 깔끔하면서도, 덩굴 문양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도자기 타일을 깔았습니다. 화이트 톤의 전체 주택 외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포인트를 주어 밋밋하지 않으면서도 공간에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평범한 주택에서 스튜디오로 공간 개조! 

▲ 완성된 1층 거실 모습

 

1층 바닥은 전체적으로 노출 콘크리트 위에 에폭시 시공을 해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기존에 밋밋한 갈색 원목이었는데요. 시크한 블루 블랙 페인트 시공으로 화이트로 통일된 공간에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썸머는 렌탈 스튜디오답게 방마다 다양한 소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일부러 바랜 듯한 페인팅이 인상적인 빈티지한 소가구들과 화분 등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렌탈 스튜디오, 스튜디오 썸머>

서울특별시 성동구 둘레21길 15(성수동 2가 184-3)


예쁘게 꾸며진 인테리어 공간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꾸며보면 어떨까 하면서도 막연한 부담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한 스튜디오 썸머의 인테리어 노하우들 중 작은 부분부터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한화건설에서 준비한 셀프 인테리어 시공기를 통해 여러분에게 셀프 인테리어가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지셨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