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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컬쳐토크] 위대한 낙서 전시회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7인이 한 자리에!

▲ 위대한 낙서’ 전시회 작품


위대한 낙서 전시회 @예술의 전당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7인이 한 자리에!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한때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그래피티는 이제 순수 예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현대미술로 인정받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전시회가 바로 이 그래피티를 주제로 한 ‘위대한 낙서’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의 최고의 그래피티 작가 총 7명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한화건설과 함께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7인을 만나보실까요?


1. 2016년 세계기후협회의 작가, ‘ZEVS (제우스)’

▲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ZEVS의 모습 (출처: http://muralform.com/)과 위대한 낙서 전시회에 전시 중인 작품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그래피티 작가는 제우스(ZEVS)입니다. 제우스(ZEVS)는 프랑스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현재 프랑스 스트리트 아티스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에요. 루이뷔통, 코카콜라, 애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 로고 및 유명한 인물들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제우스는 베를린의 거대 광고판에 그려진 3m의 광고모델 이미지를 잘라가거나 홍콩에서 샤넬 로고를 흘러내리게 하는 등의 작업으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해요. 그랬던 제우스는 현재 흘러내리는 듯한 작품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2016년 세계기후협약의 대표작가로 선정되었답니다!


2. 사진과 그래피티를 결합한 ‘JR’

▲ 프랑스 그래피티 작가JR의 모습과 건물 외벽에 그려진 작품 (출처:http://graffiti.jmsrhdt.com/)

▲ 위대한 낙서 전시회에 전시 중인 JR의 작품


JR은 프랑스 사진작가이자 그래피티 작가예요. 13 살에 처음 그래피티를 경험한 이후에 전 세계 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스케일의 인물 사진 콜라주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해요. 사진과 스트리트 아트를 결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을 만드는 JR은 그의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트리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어요.


3. 그래피티를 현대 미술의 주류로 끌어올린 ‘닉 워커 (Nick Walker)’

▲ 외벽에 작품 활동 중인 닉워커 (출처: http://thegreatgraffiti.com/) 와 Nick Walker의 작품


닉 워커는 영국 스트리트 아트 혁명의 선두 주자이자 스탠실을 사용한 최초의 아티스트입니다. 1990년 3D처럼 보이는 그래피티 기법을 보였던 닉 워커에게 스텐실의 잠재력을 몰랐던 동료들은 그 기법을 그만두길 권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끝까지 스텐실을 고집하여 쉽게 이미지를 재생산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였어요. 닉 워커는 영국은 물론 세계 다른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길을 내주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그래피티의 선구자로 불리는 ‘크래시(Crash)’

▲ Crash의 모습(출처: http://www.antiquorum.com/)과 위대한 낙서 전시회에 전시 중인 그의 작품


우리에게 잘 알려져 친숙한 키스 해링(Keith Haring),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와 나란히 그래피티 아티스트 운동의 선구자로 뽑히는 미국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크래쉬(Crash)인데요. 


크래쉬는 13살 때 처음 뉴욕 브롱크스의 또래 10대들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기차에 그래피티를 시작했어요. 그래피티 문화가 예술세계에서 정립되기 시작할 때쯤 크래쉬는 스트리트 아트와 순수미술 세계를 연결짓는 그래피티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죠.


그의 작품들의 특징은 팝아트와 그래피티를 혼합했다는 것인데요, 밝고 빛나는 색감과 더불어 코믹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답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유수의 갤러리, 박물관에 만나보실 수 있으며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의 주요 박물관에서 영구 컬렉션으로 소장하고 있을 정도예요!


5. 글자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라틀라스(L’atlas)’

▲ L’Atlas의 모습(출처: http://www.widewalls.ch/)과 위대한 낙서 전시회 전시 중인 그의 작품


프랑스 아티스트 라틀라스는 그래피티 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 사진, 캘리그라피 등 여러 면에서 재능을 나타내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는 현대 건축, 고고학, 지리학, 그리스 신화, 동양 철학 등에서 영감 받은 요소들을 작품에 녹여 예술로 만들고 있어요. 특히 그는 각 도시의 맨홀 커버를 찍어내는데 맨홀 시리즈를 연출하는데요. 이런 작품들은 미래의 시점에서 바라본 고고학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6.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존원(JonOne)’

▲ Jonone의 모습(출처: http://flavorwire.com/)과 위대한 낙서 전시회 전시 중인 그의 작품


뉴욕 할렘에서 나고 자란 존원은 다이나믹하고 거침없는 붓 터치와 흘러내림 기법을 사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그래피티 작가예요. 뉴욕의 지하철, 벽 등의 도시 경관을 컬러풀한 추상 스타일로 물들여 놓았습니다. 이후 프랑스로 이주한 존원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인정받아 2015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문화/예술 부문 훈장을 받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에어프랑스, 롤스로이드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그의 작품활동은 미술계를 넘어 문화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7. 오바마 신드롬을 빚은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 Shepard Fairey의 모습(출처: http://www.telegraph.co.uk/ )과 위대한 낙서 전시회 전시 중인 그의 작품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가는 스프레이 그래피티가 중심이었던 스트리트 아트에서 실크 스크린 기법의 포스터와 스티커 작품을 탄생시킨, 쉐퍼드 페어리입니다. 티셔츠, 스케이트보드, 포스터부터 거리를 점령한 Obey Giant 캠페인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해 2008년 당시 오바마 미국 대선 후보의 얼굴이 담긴 HOPE 포스터를 통해 그래피티 아트 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폭넓게 이름을 알렸어요. 현재 그는 자기 작품들을 대부분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대중들에게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피티 작가로 꼽히고 있어요!


▲ 위대한 낙서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외벽의 그래피티 모습


여기까지 ‘위대한 낙서’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의 그래피티 작가 7명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기획된 세계적 그래피티 전시답게 그래피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예술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주말, 예술의 전당을 방문하셔서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품들을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기간 : 2016. 12. 09(금) ~ 2017. 02. 26(일)

요금 : 성인 10,000원 / 어린이, 초중고생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