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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야기/클로즈업 한화인

[클로즈업] 미식축구 매니아, 이제혁 사원

 


미식축구 매니아

행복도시조성 4-1 공구현장 이제혁 사원 


 

“레디, 셋, 다운, 헛”  지난 여름 폭염은 그라운드를 녹일 정도지만 선수들은 불볕더위를 잊었습니다. 태양이 이글거리던 어느 6월의 일요일 오전, 서울대학교 운동장에서는 미식축구 장비를 입은 사나이들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거친 몸싸움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곳에 미식축구 매니아 이제혁 사원이 있었습니다.

 

 

미식축구의 진한 매력에 빠지다! 


“혹시 운동하셨어요?”  행복도시조성 4-1 공구현장에서 근무하는 이제혁 사원이 처음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로부터 항상 받는 질문입니다. 자칫 깍두기 아저씨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짧은 헤어스타일과 다부진 체격은 영락없는 운동선수의 모습입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2012년 우리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부진 체격만큼이나 뚝심있고 야무진 일처리로 동료들의 신임이 두텁습니다. 그의 외모나 업무스타일은 그가 빠져있는 세상과 절대 무관치 않습니다.

 

 

그가 회사와 집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땀을 흘리는 장소는 바로 운동장. 그는 그곳에서 미식축구에 빠져 지낸다. 미식축구라고 하면, 슈퍼볼 결승전 때 신문 스포츠면이나 TV 스포츠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낯선, 먼 나라의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미식축구라는 것에 대한 상식이 없었습니다. TV 스포츠 뉴스를 통해 가끔 스쳐 갔던 장면이 전부. 이런 미식축구를 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고등학교 때 즐겨보던 TV 예능프로에서 국내 대학 미식축구팀이 출연한 적이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어요. 그 방송을 본 후 저 대학에 가면 꼭 저 선수들과 함께 미식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운이 좋게 그 대학에 가게 되었고, 입학과 동시에 미식축구부에 가입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할수록 미식축구의 진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 사회인이 된 지금까지도 틈틈이 운동장을 찾아 뒹구는 등 그는 어느새 미식축구 매니아로 변했습니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정직한 울림

 

미식축구는 사실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식축구에 대해 가진 이미지처럼 힘들고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많이 따르는 거친 운동입니다. 경기하다가 멍이 들고 어깨가 빠지는 일이 다반사고, 1년에 선수 한두 명은 꼭 연례행사처럼 무릎 인대 파열 등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 십상입니다. 예외일 수 없는 미식축구광인 그도 숱한 부상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작전이 복잡하고 팀워크가 필요한 경기라 주 1일은 3시간 이상의 연습도 필요합니다. 출전에 따르는 부담도 만만찮습니다. 그러나 미식축구의 진짜 매력을 아는 이에게 이 정도 위험부담과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미식축구는 겉보기에는 가장 거칠지만 사실 굉장히 스마트하고 지적인 운동입니다. 운동은 격렬하나 룰과 전술이 고차원적이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게 됩니다. 또, 매 경기가 전쟁터 같지만 경기를 치르고 팀원들과 느끼는 동질감은 전우애에 버금갈 정도죠. 게다가 몸과 몸이 부딪히는 정직한 울림에 매료됐다고 해야 하나요. 사회인이 돼서도 그런 기분을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정과 열정에 터치다운!

 

헬멧이 부딪치는 둔탁한 파열음은 여름 하늘을 가르고 우렁찬 파이팅 소리가 운동장 가득합니다. 그곳에 이제혁 사원이 소속된 사회인 미식축구 동호회 ‘카니보어(CARNIVORES)’ 회원들의 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미식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는 회원들이 모여 작년에 팀을 창단하게 되었어요. 현재 35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고요. 회원 수의 80%는 대학 때부터 선수로 활약한 ‘베테랑’들이고, 나머지 회원들은 미식축구를 처음 접해보는 회원들입니다. 현재 제가 맡은 포지션은 리시버입니다.”

 

동호회 회원들이 미식축구에 몸담은 평균 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씩은 된다. 대학 동아리에서 미식축구를 처음 접한 후 사회에 나와 동호회 활동으로 운동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미식축구는 취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의사, 사업가, 회사원, 교사로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이들이 ‘전쟁터’로 비유하는 격한 시합을 매해 수 차례 소화해야 하는 까닭에 훈련 강도와 정신무장은 프로선수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도대체 미식축구의 어떤 점이 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요?

 

 


“미식축구의 매력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미식축구는 운동하면서 팀이 우선이라는 협동심과 팀의 1인치 전진을 위해 상대를 부수는 투지와 내 몸을 부수는 희생정신, 후퇴 없는 전진이라는 개척 정신을 배웁니다. 이런 점들은 회사 생활을 함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줍니다.”


축구(뛰며 발로 차고), 농구(손으로 패스하고), 격투기(몸싸움)의 장점을 결합한 데다 가장 객관적이고, 전문적이고, 공정한 종목이라고 말하는 이제혁 사원의 미식축구 예찬은 오늘도 그칠 줄 모르고, 그의 발걸음은 다시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