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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야기/클로즈업 한화인

불꽃이 모여 합창이 되다! ‘한화 불꽃합창단’의 한화건설 이지연∙전희규 대리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합창은 여러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소리로 빚어내는 예술입니다. 잘 어우러진 합창은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죠. 이 세상 최고의 악기인 사람의 음성을 모아 만들어내는 합창, 이보다 더 매력적인 음악이 또 있을까요.

 

겨울에 문턱에 들어선 지난 11 6,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불꽃합창단이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정기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불꽃합창단은 이날 연주회에서 지난 1년간 호흡을 맞추며 가다듬은 탄탄한 하모니는 물론, 화려함 그 이상의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창단 첫 정기연주회에서 진가를 드러낸 한화건설의 목소리”, 불꽃합창단의 두 단원, 이지연 대리(플랜트조달팀)전희규 대리(전기계장설계팀)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Q. 불꽃합창단에 입단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이지연 :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으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해오고 있었고, 늘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같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친구가 한화케미칼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함께 불꽃합창단에 가입할 것을 제안했어요. 오랫동안 악기연주만 해서 약간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다른 음악 활동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도전하게 되었어요



전희규 : 팀 후배가 모집 공고를 먼저 발견하고 합창단을 만든다는데 저도 같이 지원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지원하고 오디션까지 보게 됐습니다(웃음).

 

 

Q. 입단 테스트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셨나요?

 

이지연입단 테스트 때는 <비목>이라는 한국 가곡을 불렀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단조면서 저음인 음악을 좋아해서 이 곡을 선택했어요.

 

전희규 : 성악가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컨트리 가수 존 덴버가 함께 부른 <Perhaps Love>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상반되는 아티스트 조합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곡이고, 평소에도 자주 즐겨 듣던 노래였습니다.

 


Q. 1년 가까이 이번 공연을 준비한 것으로 아는데, 공연준비 기간에 에피소드가 있다면?



전희규 : 사실 저는 이번 창단연주회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지방 출장이 잦아 연습에 많이 참여하질 못해, 무리하게 준비했다가 다른 분들께 민폐를 끼칠까 싶어 포기하려고 했어요.


그때 단장님을 비롯해 테너 파트장님과 파트원들이 함께 멀리가야 한다고 전화와 문자를 주신 덕에 용기 내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가사 암기였습니다. 이번 공연 곡에는 독일어, 라틴어 등 생소한 언어와 단어발음으로 된 가사들이 많아 잘 외워지지 않더라고요. 끊임없이 가사를 외우고 발음을 연습하며 출퇴근 시간을 보냈던 것이 기억이 남습니다.



이지연 : 저 역시 가사를 외우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여러 장르의 곡을 다루다 보니 라틴어, 이태리어, 독일어와 같은 외국어 가사를 외우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


위기의식을 느꼈고, 악보를 보고 공연하자는 불만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어요. 다행히 지휘자 선생님께서 단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늘 심어주셨어요.


그 결과 모두가 어려움을 잘 이겨냈고,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참 뿌듯해요(웃음).



Q. 다양한 계열사 직원들이 모인 불꽃합창단에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전희규불꽃합창단은 한화그룹 내 정말 다양한 계열사, 연령대 구성원들이 모인 한화그룹의 작은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마주칠 일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같은 목표로, 그것도 한 목소리로 노래하다 보면 회사에서 근무할 때와는 다른 소속감도 느껴집니다. 연습 쉬는 시간에 서로 지내는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면 타계열사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합창단 내에서 직급 호칭 없이 서로를 부르는 것을 규칙으로 정한 것이었습니다. 직급, 나이에 상관없이 타 계열사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지연 : 다양한 계열사에서 모이다 보니 회사 및 개인적인 스케줄이 달라 한 자리에 다 함께 모인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갑자기 지방 또는 해외로 발령을 받으시거나, 퇴사하게 되신 분, 공연 당일 날 아침 조부모님 상을 당하신 분도 계셨고요. 이런 가운데 함께 힘을 모아 이번 공연을 해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사실 기적처럼 느껴져요.

 


Q. 이번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소감이 궁금합니다. 더불어 추후 활동 계획이 있다면



이지연 : 사람은 각자 고유의 장점이 있었고, 이 장점을 발휘하면 사회가 조화롭게 유지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오후 4시 리허설 시작임에도 미리 오셔서 물과 간식 준비, 주차장 티켓확보, 음식점 예약 등을 준비해주신 분들, 채널H나 인터뷰 등을 미리 계획해주시는 분들, 음악적 재능이 있어 단원들의 목소리를 이끌어주시는 분들, 맏언니와 맏형으로서 단원들을 항상 챙겨주는 분들처럼 누가 어떤 역할을 구체적으로 부여해주지 않아도 모두 각자 고유의 장점을 발휘해 솔선수범해주셨기에 합창단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시 한번 모든 단원들께 깊이 감사해요.



전희규 : 실수 없이 첫 공연을 마쳤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합니다. 최근 몇 달간은 공연 곡 연습만 생각하고 주말에도 모여 쉼 없는 연습으로 보냈는데, 이렇게 공연을 마치고 나니 공허한 느낌도 듭니다. , 많은 분이 생각보다 잘한다고 해주셔서 기분도 좋았습니다(웃음).

 

이지연 : 어떤 형식으로든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새로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했어요. 또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해 다음 공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앞으로도 매년 1회 정기공연을 이어나갈 것이고, 사회공헌 형태로 작은 공연이 여러 개 예정되어 있어요. 한화에서 주최하고 있는 음악회나, 축하공연 자리,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자리 등에 참여하여 작은 불꽃, 마음의 온기를 선사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요.

 

전희규 : 저 역시 이번 공연을 통해서 보람도 느꼈지만 부족한 점이 어떤 것인지도 많이 느꼈습니다. 다음 정기공연에는 곧 새로 합류하실 2기 단원들과 함께 더 많이 연습해 더욱 풍성한 하모니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평소에 합창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지연 : 연습 초기, 한 단원께서 직급은 모두 생략하고 ‘이름+님’으로 호칭을 통일하자는 제안을 하셨어요. 덕분에 직급 호칭에서 자유로이 다른 계열사의 상급자 분들께도 ‘~님’으로 부르며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었어요.


이렇듯 합창단 활동이란 것은 구성원들 간 수평적 관계와 열린 분위기 지향한다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다양한 색깔을 지닌 사람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룰 때의 희열도 크구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합창단원으로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전희규 : 이번 공연 단원 50명 중에 한화건설인은 2명이었습니다. 다른 계열사에 비교해서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2기 모집에는 한화건설에서도 많은 분이 지원해 더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연습이 생각보다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고 즐겁습니다. 존중과 배려 그리고 하모니 속에서 힐링 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부담 갖지 말고 지원해주세요!(웃음).




한화 불꽃합창단의 창단 첫 정기공연은 지난 1년간 ‘누구나 낼 수 있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누구도 쉽게 만들 수 없는 하모니로 모아낸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수익금 전액 기부 성격의 다양한 사회공헌 연계 공연을 열어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는데 적극 앞장설 예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활동이 더 기대되는 한화 불꽃합창단, 더 풍성한 하모니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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