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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인테리어] 연남동 이색 북카페로 떠나는 가을 나들이

 


가을, 연남동으로 떠나는 

이색 카페 나들이


 

홍대, 가로수길, 이태원에 이어 젊음의 거리로 새롭게 떠오른 곳이 있다고 해서 한화건설 블로그에서 부리나케 다녀왔습니다. 바로 ‘연남동’이에요. 점점 복잡하고 시끄러워지는 홍대와 합정동을 피해 점점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다 보니 연남동까지 오게 됐다는 것인데요.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만들어진 연남동은 옛날 홍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기도 해요.

 
깊어가는 가을날에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책 한 권이면 몇 시간이고 있어도 지루할 줄 모르는데요. 이제 2015년을 조금씩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연남동 북카페에서 올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연남동 북카페로 가을 여행을 떠나볼까요?

 

 

연남살롱


연남동 골목을 무심코 지나다 보면 독특한 간판이 눈에 띄는데요. 바로 ‘연남살롱’입니다. 연남동에서 꽤 유명한 북카페랍니다. 연남살롱에 들어서면 왠지 70,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을 받는데요. 작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가을 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 합니다.

 

    

 

파란색 벽과 노란색 가구가 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안 어울리는 듯 조화를 이루는 각종 인형 소품들, 손 때 묻은 책들은 학창시절 내 방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곳의 또 하나 독특한 특징이라면 바로 길고양이들을 위한 급식소라는 점인데요. 카페 안에는 ‘야옹간식살롱’ 코너가 마련돼 있어 오백원으로 길냥이들을 위해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답니다. 길고양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도 이 곳을 본다면 귀여운 주인의 센스에 주머니가 탈탈 털릴 수도 있을 거에요.

 

연남살롱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22-1                      전화: 070-8158-3471

 

 

 

더 스토리

연남살롱이 빈티지한 매력에 친근한 느낌이라면, 더 스토리는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에요. 하지만 조명이 은은해서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북카페답게 방대한 책들이 종류별로 잘 구분돼 있답니다.

 

 

 

사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는 것 보다, 책장에 멋스럽게 꽂혀진 책들을 감상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데요. 책 정리는 이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곳입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노트북을 켜고 본인의 일에 집중하기에도 딱이랍니다.

 

 

전체적으로 원목과 블랙 철제 프레임으로 인테리어가 구성돼 있는데요. 단순한 선과 면으로 차가울 것 같지만, 따뜻한 원목을 베이스로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어요. 한가한 주말 오후에 들러 머리를 식히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추천드릴게요.

 

더스토리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32길 12                      전화: 02-333-4488

 

 

 

책방 피노키오

 


연남동 골목 제일 안쪽에 자리잡은 책방 피노키오는 제목만큼이나 어릴 적 순수했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에요. 노란색과 파란색의 배색으로 이뤄진 외관에, 마치 손으로 대충 쓴 듯한 책방 피노키오라는 간판은 어릴 때 자주 가던 책방을 떠올리게 한답니다.

 

 

이 곳에서는 일반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이 주로 구비돼 있는데요. 신진작가들의 책들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제본과 출력, 인쇄까지 직접 개인이 다 해서 제작한 ‘인디북’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혼자서 책을 만든다고 해서 ‘셀프 퍼블리싱’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진귀한 책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더책방 피노키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94-11                      전화: 070-4025-9186

 

 

 

연남동으로 떠나는 가을 책 여행, 어떠신가요? 분위기와 컨셉이 모두 달라 여러분들 취향에 맞게 골라 다녀오실 수 있답니다. 책을 보러 서점에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주변 골목도 구경하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도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는 또 어떤 곳을 소개할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