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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시간, 세계의 아이스링크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간간히 눈이 내리며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고 있는 지금, 여러분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관심은 많지만 막상 시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분도 있을 텐데요.

 

올해는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은 물론, TV에서 자주 보게 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광고와 캠페인 덕분인지 겨울만의 놀이를 즐기며 도전해보고자 하는 분들의 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각국의 유명 아이스링크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러분을 로맨틱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언젠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매혹적인 아이스링크들. 함께 만나보실까요?

 

 

[프랑스] 57m아찔한 낭만을 그대 품안에! 파리 에펠탑 아이스링크

 

 

▲파리 에펠탑 아이스링크의 야경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자 낭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에펠탑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있다면?

 

매년 12 초부터 2 중순까지 에펠탑 1층에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단부의 57m 지점에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200 규모의 에펠탑 아이스링크가 2004 오픈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2층인데다 대신 난간뿐인 탓에 이곳에서 처음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은 무섭다 반응을 보이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화려한 파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아찔한 스케이트를 즐기다 보면 이내 속이 뚫리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있다고 합니다.

 

욱이 새로 건물을 짓는 대신 파리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곳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자부심을 더욱 높였다고 하는데요. 80 정도 수용 가능한 곳에 개장 첫날이면 수백 명이 몰려든다고 하니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있겠죠?

 

 

▲ 파리 에펠탑 아이스링크의 주간 풍경

 

스케이트를 즐긴 후에는 와인이나 핫초코를 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녹일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때문에 야경을 즐길 있는 시간에 방문한다면 더욱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있다고 합니다.  

 

12 초∙중순부터 2 중순 오전 10 30분부터 오후 10 30분까지 운영하므로 혹시 유럽으로 겨울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버킷리스트에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에펠탑 방문객은 입장료에 스케이트장 이용료와 스케이트 대여비가 포함돼 있으니 일석이조! 

 

 

[캐나다] 세계 최대 자연 스케이트장, 오타와 리도 운하 스케이트웨이

 

 

▲ 도시 운하를 있는 그대로 활용한 오타와의 리도 스케이트웨이

 

겨울 하면 빼놓을 없는 캐나다에는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아이스링크가 있습니다. 바로 리도 운하 스케이트웨이입니다.

 

리도 운하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202km 운하로 2007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가치 있고 아름다운 하나입니다. 추운 겨울이 찾아와 운하가 꽁꽁 얼어붙으면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아이스링크로 변신하는데, 세계에서 자연적으로 얼어붙는 스케이트장 가장 것으로 유명하며, 오타와 다운타운 중심부에서 시작해 다우 레이크까지 이어지는 아이스링크의 길이는 7.8km 되어 도전을 즐기고 이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왕복 15.6km 스케이트장을 완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합니다.

 

또한100 역사를 지닌 페어몬트 샤토로리에 호텔, 오타와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조건물인 바이타운 박물관, 캐나다 국립 전쟁기념비, 국립 아트센터, 대형 쇼핑몰인 리도 센터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감상하며 스케이트를 즐길 있어 매년 100 이상이 겨울만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세계 곳곳에 마니아들이 퍼져 있다고 합니다.

 

 

▲ 리도 운하의 여름 풍경

 

아무리 눈과 마음이 즐거워도 곳을 활주하려면 춥기도 하고 허기가 지기도 같다고요? , 맞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없습니다. 수프, 핫 초코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구석구석 자리 잡고 있으니까요.

 

1978 오타와에서 시작된 시나몬과 설탕의 조화가 환상적인 비버 테일( 그대로 비버의 꼬리로 비버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하네요) 모양의 페이스트리 아무 곳에서나 맛볼 없는 별미라고 합니다. 서울 남산타워처럼 사랑의 징표로 자물쇠도 남길 있으니 연인 또는 부부가 함께 간다면 틈에 여러분의 자물쇠도 살포시 달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덕분에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

 

 

() 오타와의 유명 별미, 비버 테일 페이스트리

  () 리도 운하 난간에 걸려있는 수많은 사랑의 자물쇠들

 

1월부터 2 말까지, 추운 기간이 지속되면 3 초까지 운영되기도 하지만, 얼음 상태가 좋고 두께가 30cm 이상 되어야 운영되므로 리도 운하 스케이트웨이가 완전히 개장하는 기간은 안타깝게도 겨우 1~2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만약나도 리도 운하 완주에 도전해보겠다!’, ‘얼마나 대단한 풍경인지 궁금하다!’ 싶은 분들은 이왕이면 2018 2 2일부터 19일을 포함해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오타와 스케이트장에서 아이스카빙 축제, 스노 플레이크 왕국, 아이스하키 대회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하는 윈터루드 축제가 열려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있을 테니까요.

 

 

[몰디브] ‘열대 국가’에서 스케이팅을? ‘몰디브’라면 ‘가능’!

 

 

 

▲ 몰디브 한 유명 리조트가 조성한 인공 아이스링크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는 인도양 적도 부근에 위치한 대표적인 섬 국가입니다. 열대 기후에도 불구하고 몰디브에도 아이스링크가 있습니다. 몰디브에 한 휴양 리조트가 특별한 아이스링크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올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몰디브에서 최초로 개장 예정인 이 인공 아이스링크는 스위스의 그라이스(Grice)’라는 회사가 물과 전기 없이 특수 제작한 친환경 공간입니다. 얼음 대산 합성 재료를 사용해 빙판을 개발한 덕분에 아무리 더워도 얼음이 녹을 염려가 없고,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고 하네요.

 

한여름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하늘, 열대 해변을 배경으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니! 굉장히 이색적이고 신비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죠?

 

 

▲브라질 상파울루 시 강변도로에 개장한 아이스링크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몇 년 전 아이스링크를 개장한 바 있습니다.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소원에 늘 포함되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는 내용을 이루어주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개관한 것인데요.

 

2010년에는 중심가에 위치한 Vale do Anhangabau, 2011년부터는 삥네이로스 강변도로 Ponte Estaiada octavi Frias de Oliveira에 개장했습니다. 비록 한 번에 60명만 입장되고 20분 정도 즐길 수 있지만, 시간이 잘 맞으면 전문 스케이터들의 공연과 하키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어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비록 개관 첫날에는 얼음이 녹아 주최측이 애를 먹기도 했으나, 상파울루 시청의 배려 덕분에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기분을 잔뜩 낼 수 있었던 시민들. 이렇게 시설이나 건축물에 작은 배려가 담길 때,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행복을 선물할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한국] 제주 유일의 아이스링크도심 낭만 가득한 MBC 야외 스케이트장

 

 

▲ 제주 신화 테마파크 야외 아이스링크장

 

우리나라에도 겨울 제주 최초로 생긴 아이스링크장이 있습니다. 바로 신화 테마파크 야외 아이스링크입니다. 한겨울에도 패딩 입을 일이 없다는 제주도람들이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육지까지 나와야 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기에 이곳은 전부터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받아왔는데, 제주 특유의 문화와 겨울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있다는 사실에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합니다.

 

 

아이스링크 자체에 건축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은 아니지만, 테마파크인 만큼 화려한 조명이 연출하는 분위기가 가히 환상적이라는 소문. 놀이기구와 가상체험 공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니 혹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코스에 넣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상암동 MBC 야외 스케이트장 야경과 예술의 전당 스케이트장

 

'우리는 가까운 곳을 원한다! 분들은 서울 상암동 MBC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가보시면 어떨까요? 유명 실내 아이스링크장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지만 높은 건물들이 둘러싸고 차와 사람이 자유롭게 오고 가는 도심 한가운데서, 그것도 연예인을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도 있는 방송국 바로 앞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있다는 사실에 겨울만 되면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곤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들이 쏟아지는 별빛처럼 반짝여 실내 스케이트장에서는 절대 얻을 없는 낭만적인 시간을 가지기에 제격이니 가급적이면 밤에 이용하시길!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겨울이면 예술의 전당에도 야외 아이스링크가 개장되니 전시회나 공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가족∙친구∙연인과 문화 나들이 알찬 시간을 보내보세요.   

 

오늘 소개한 아이스링크들 어떠셨나요?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곳들이 더욱 아름다울 있는 주변의 자연 경관과 건축물,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당장 떠날 여건이 되는 분들은 지역의 가까운 곳이라도 찾아 겨울의 낭만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한화건설 소개한 해외의 멋진 아이스링크에서 영화 주인공이 되어보는 상상을 하며 그것이 일상을 살아가는 활력을 더해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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