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경강선은 처음이지? 경강선 KTX 이용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얼마 전 서울-강릉 간 KTX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여행지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도에도 드디어 고속철도가 개통된 것인데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로 꼬박 6시간 가까이 걸리던 강릉이 이제는 경강선 고속철 개통으로 불과 2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경강선 개통 공식 웹포스터 (출처=코레일)

 

하지만 경강선이 개통한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세한 경강선 이용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출발은 서울역, 청량리역에서

 

경강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시내 역은 총 3곳. 서울역, 청량리역, 상봉역입니다. 다만 상봉역은 열차시간표에 따라 무정차로 통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경강선을 이용할 때는 가급적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경강선 열차운행 구간 및 시간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3/22)과 그 이후가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도 기간별로 열차시간표가 달리 편성되어 있어 열차시각 확인은 필수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경강선 열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행합니다. 

 

 

▲  한화건설이 시공, 한화역사가 운영하는 서울역 전경

 

서울역은 경부선 KTX의 시·종착역이자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는 물론 수도권 지하철 1,4호선이 만나는 복합 환승역입니다. 매일 수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기차역이기에 자칫 역사에 들어섰다 길을 잃고 헤매기 쉽습니다.

 

 

▲ 서울역사 내 열차 출발정보 전광판

 

서울역 이용 팁1.

열차 정보 확인은 전광판보다 안내 데스크에서

 

실제 서울역에 가보면 시간대별 경강선 열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기 힘듭니다. 경강선 외에도 경부선 KTX, 새마을·무궁화호 일반 열차 등 다양한 국철 노선이 오가기 때문입니다.   전광판에도 1시간 내 출발 예정인 모든 열차 정보가 함께 표기되어 혼란스럽습니다. 

 

 

▲ 서울역 2층 안내 데스크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역사 내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면 됩니다. 안내 데스크는 2층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선 기간·시간대 별 상/하행선 열차시간이 기재된 ‘경강선 KTX 시간표’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내 데스크에 상주하고 있는 역무원들과 자원봉사자에게 시간대 별 경강선 열차 정보를 그 자리에서 바로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서울역 이용 팁2.

발권은 한산한 3층에서

 

열차표 현장 발권은 매표소 또는 자동발매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다수 서울역 이용자들이 역사 2층에 위치한 매표소를 이용하는데요. 통상 대기 줄이 길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에 반해 3층 매표소는 대기자수가 적어 신속하게 기차표를 발권할 수 있습니다. 역사 2층 정·후문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을 올라가면 바로 3층 매표소가 나옵니다. 

 

3층 매표소는 옆 건물 쇼핑몰 푸드코트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3층 식음료 매장은 2층보다 덜 붐벼 기차 탑승 전까지 대기해야 할 경우 좀 더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서울역 3층 매표소(우측 바로 옆에는 자동발권기)

 

 

▲ 서울역 3층 매표소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쇼핑몰 푸드코트

 

 

 

청량리역 역시 경춘선 ITX와 경의중앙선, 지하철 1호선이 만나는 복합 환승역으로 서울역 다음 가는 도심 철도 시설입니다. 청량리역은 서울역과 함께 한화건설이 시공하고, 한화역사가 운영하고 있는 역사이기도 합니다. 

▲ 한화건설이 시공, 한화역사가 운영하는 청량리역 전경

 

청량리역 이용 팁 1

주말 여행이라면 청량리역

 

청량리역은 오랜 기간 서울 내 강원 방면 시·종착역이었던만큼, 경강선 열차편도 서울역보다 시간대별로 더 촘촘하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첫차 시간이 더 이르고, 막차 역시 더 늦은 시간까지 있습니다. 또한 3월부터는 여행객을 고려해 주말 열차가 추가로 편성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열차시간표를 확인해주세요. 

 

 

 

 

▲청량리역 실내 전광판, 경강선 KTX는 ‘KTX 산천’으로 표기

  

▲청량리역 내 여행 안내센터에서도 경강선 이용정보를 안내해준다

▲청량리역 매표소 모습, 서울역에 비해 한산하다

 

청량리역 이용 팁 2.

여행 + 쇼핑까지 일거양득

 

청량리역은 서울역과 비교했을 때, 쇼핑 편의성이 우수합니다. 역사가 백화점과 직접 연결되어 있고, 백화점 지하에 있는 대형 서점을 비롯해 매장도 더 다양합니다. 

또한 백화점과 연결된 역사 3층에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카페 등 다양한 식음료 매장이 있어 열차 탑승 전·후 식사나 요기는 물론 대기시간을 보내기에도 편리합니다.

 

 

 

■ 업그레이드된 KTX 산천 3세대

 

 

 

▲출발 전 승강장에 정차중인 경강선 열차

경강선은 KTX 최신형 기종인 '산천 3세대'입니다. 기존 KTX에서 업그레이드 된 기능들이 눈에 띄는데요. 우선 열차 전체에 무선 인터넷과 공기청정 기능이 작동합니다.  

또한 1열 4석에 일반석은 기존 KTX보다 앞뒤 좌석 간격에 더 여유가 생겼습니다. 앞 좌석 밑으로는 모든 자리에 콘센트가 마련돼 휴대폰 충전과 노트북 사용도 더 편리해졌습니다. 

특실은 1열 3석으로 총 28석이며, 특실 승객에게는 생수와 쿠키, 견과류, 물티슈를 담은 별도의 기프트 세트가 제공됩니다. 특실 입구에는 무료로 신문, 잡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석 내부 모습(1열 4석)

 

 

▲특실 내부와 입구 모습 (1열 3석, 신문·잡지 무료 제공)

열차는 만종(원주)역까지는 예상보다 그리 빨리 달리지 않습니다. 기존 노선을 보수한 구간이기 때문에 구간에 따라 시속 150km 내외로 운행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역에서 만종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25분여에 불과합니다. 

새로 건설된 고속철 구간인 만종역 이후부터 열차는 본격적으로 고속으로 질주합니다. 이 구간 평균 시속은 250km 에 달합니다. 

특히 전체거리 120.7km의 만종-강릉 구간은 약 70%가 터널로, 총 34개의 산악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이 중 가장 긴 터널인 대관령 터널은 총 길이가 21.7km에 달해, 터널 통과 중엔 마치 지하철을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  

 

 

▲강릉역

 

만종역을 지나면 강릉역까지는 30여분이면 도착합니다. 서울역에서는 1시간 54분, 청량리역에서는 1시간 36분이 걸립니다.

 

2월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로 평일 오전과 주말 경강선 하행은 연일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인터넷 코레일 사이트 또는 코레일 앱에서 사전 예매 후 현장에서 티켓을 발권하시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경강선의 요모조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올 겨울이 가기 전에 한화건설이 소개한 경강선 이용 팁을 활용해 강원도 기차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화건설은 경강선으로 가볼만 한 강원도 여행지 정보와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