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
울려 퍼지는 캐롤, 거리를 밝히는 화려한 조명들… 연말 분위기를 더욱 설레게 만드는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탄절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요? 특별한 약속이 없는 분들이라면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들을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 세 편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나 홀로 집에>, <러브 액츄얼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입니다. 그럼 함께 영화 내용을 떠올려보며, 영화 속 배경지로 등장하는 건축물까지 둘러볼까요?
■ 나 홀로 집에 2 - 뉴욕 ‘플라자 호텔’
<나홀로 집에>는 ‘크리스마스는 케빈과 함께’란 표현이 유행할 정도로 성탄절 특선 영화의 대명사격인 작품입니다. 영화 속 케빈이 엉뚱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두 악당을 골탕 먹이는 장면은 보고 또 봐도 웃음을 주곤 합니다.
▲나 홀로 집에 2 공식포스터
대부분 사건이 집 안에서 벌어진 1편과 달리 <나 홀로 집에 2>에선 뉴욕 곳곳을 누비는 케빈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가족과 떨어져 혼자 뉴욕에 오게 된 케빈이 숙박한 곳이 바로 ‘플라자 호텔(Plaza Hotel)’입니다.
▲플라자호텔 전경 Copyright ⓒ Robert Cutts / flickr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이 호텔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져 매우 호화롭고 웅장합니다. 1907년에 처음 지어져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뉴욕의 명소로써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역사적 의의도 지니고 있는데, G5(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영국)의 재무상관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화 강세를 시정하도록 결의한 ‘플라자합의’ 채택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플라자호텔 정면 Copyright ⓒ Yarl / Wikimedia commons
영화엔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습니다. 호텔에서 헤매던 케빈이 한 중년 남성에게 로비로 가는 길을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케빈에게 길을 가르쳐주는 이 출연진이 바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당시 이 호텔의 소유주였던 그가 카메오로 등장한 것입니다.
■러브 액츄얼리 - ‘다우닝가 10번지’
스케치북을 넘기며 고백하는 장면으로 유명한 <러브 액츄얼리>는 각기 다른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 에피소드는 모두 크리스마스를 5주 앞둔 시점부터 성탄절 당일까지의 일들을 다룹니다.
▲러브 액츄얼리 공식포스터
그중 영국총리와 비서의 사랑을 다룬 에피소드는 사랑이 시작되는 시점의 달콤함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요. 두 인물의 사랑이 싹튼 장소는 바로 ‘다우닝가 10번지(10 Downing Street)’ 건물로, 실제 영국 총리가 머무는 관저입니다.
▲다우닝가 10번지 대문 / Copyright ⓒ Number 10 / flickr
다우닝가는 영국 정부를 상징하는 곳으로, 외무부와 내무부, 총리 관저, 재무장관 관저가 있는 곳입니다. 그중 10번지는 1732년 로버트 월폴(10 Downing Street)이 이용한 이후 280여 년간 영국 총리들의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됐는데요. 영국에서는 해당 장소를 ‘넘버 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우닝가 10번지 전경 / Copyright ⓒ Wikimedia commons
이 건물은 평범한 3층 벽돌집의 외관을 하고 있는데요. 국민들이 영국 정부 부처에게 친근감을 갖게 하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습니다. 총리 일가가 사는 2, 3층은 약 50평 정도의 면적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스페이스 니틀 타워’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분이라면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화는 서로 알지 못하던 두 남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단 한 번의 라디오 사연으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극중에 울려 퍼지는 캐롤음악들이 로맨틱한 감성을 더해줍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공식포스터
시애틀을 무대로 스토리가 펼쳐지는 만큼 영화 속엔 시애틀의 다양한 명소가 등장하는데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건물 중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를 꼽을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스페이스 니들 야경 / Copyright ⓒ Andrew E. Larsen / flickr
1962년 시애틀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건축된 스페이스 니들은 매년 13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시애틀 대표 명소입니다. 184m 높이에 42m 너비로 지어진 이곳은 9,550t의 무게를 자랑하는데요. 뾰족하게 솟아오른 철골 구조물 끝에 마치 UFO 같은 원반을 얹어놓은 모양이 특징입니다.
▲ 스페이스 니들 전경 / Copyright ⓒ Seattle Municipal Archives / flickr
스페이스 니들의 독특한 외관은 놀랍게도 건축가가 아닌 사업가의 스케치에서 떠오른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시애틀 출신의 사업가인 에드워드 E. 칼슨(Edward E. Carlson)이 1959년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TV타워에서 영감을 받아 카페에 비치된 냅킨에 그린 그림이 바로 이 타워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스페이스 니들 전망대에 올라가면 그때의 냅킨 스케치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페이스니들에 방문한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꼭 올라가 보시는 걸 추천 드리는데요. 이곳의 전망대는 시애틀 시내를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로 유명하답니다.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건축물들을 살펴봤습니다.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각 도시의 건물들! 이번 성탄절엔 영화를 보면서 로맨틱한 촬영지로 가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한화건설은 더 생생한 영화 속 건축물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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