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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더 플레이스] 멀티 플레이스의 혁명! 지금은 컨테이너 건축물 전성시대!

▲ 출처: http://www.platoon.org/

 


멀티 플레이스의 혁명!

지금은 컨테이너 건축물 전성시대!



 

논현동의 플래툰 쿤스트할레가 처음 오픈했을 당시, 센세이션한 컨테이너 건축물은 새로운 시도로 극찬을 받았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스쳐지나가는 유행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컨테이너 건축물은 현재 젊은이들의 문화의 한 획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쇼핑을 한 곳에서 해결해주는 멀티플레이스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형식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젊은층의 자유분방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종 건축상과 디자인상을 휩쓸면서 컨테이너 건축물은 이제 건축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아이템이 되었는데요. 오늘 한화건설 핫이슈에서는 실용성과 독특함을 겸비한 컨테이너 건축물을 소개하겠습니다.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


▲ 출처: http://www.common-ground.co.kr/


커먼 그라운드는 국내 최초이자 전세계 최대의 팝업 컨테이너 쇼핑몰입니다. 약 1,600평 규모에 200개의 대형 컨테이너로 구성된 건축으로 세계 유명 컨테이너 마켓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컨테이너를 독특한 방식으로 쌓아올린 ‘팝업’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백화점과 복합상업공간과는 분위기가 다른 커먼 그라운드는 새로운 개념의 마켓을 보여주고 있어요. 마켓 플랫폼으로써 젊은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함께 뉴컬쳐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함께 소통하고 나누면서 서로 간의 생각을 공유하는 문화가 바로 커먼 그라운드에 있습니다.



▲ 출처: http://www.common-ground.co.kr/

 

 

커먼 그라운드에서는 온라인과 스트리트에서 화제가 되는 패션샵과 서브컬쳐 플레이스들, 그리고 신진 디자이너들의 감성을 담은 패션&라이프 스타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쇼핑을 하다가 지칠 때에는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커먼 그라운드의 장점이에요. 그리고 정기적으로 축제가 열려 동네 사람들과 아티스트들은 젊은 감각을 재해석하여 크리에이티브한 전시와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PLATOON KUNSTHALLE)

▲ 출처: http://www.platoon.org/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독일의 쿤스트할레 개념을 적용한 문화공간으로 2009년 4월 11일에 오픈했습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의 뒤에는 플래툰이 있는데요. 이들은 2000년 독일 베를린에 유럽본부를 설립하고 활동하는 아트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전세계 5,800여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다양한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8개의 컨테이너가 모여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을 구성한 플래툰 군스트할레의 모습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 출처: http://www.platoon.org/

 

일상품 보관과 수송에 사용되고 구조가 가변적인 선박 컨테이너는 그 어떤 건축물보다 이동이 자유롭고 세계로 옮겨지는데요. 이는 기존 화이트 큐브의 고정된 미술관이 담아내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국내외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개인 작업실을 내주고 완성된 작품은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전시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션 스코프(Ocean-Scope)


▲ 출처: idstrength.blogspot.com, ideasgn.com


오션 스코프는 컨테이너 박스의 독특한 형식의 전망대입니다. 컨테이너 박스 5개로 이루어진 오션 스코프는 3개는 인천대교 쪽을 향해 비스듬히 놓여있고 나머지 2개는 송도 국제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오션 스코프는 바닷가에 놓인 컨테이너 전망대로는 전 세계 최초이며 폐쇄형이라는 컨테이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픈형 계단의 구조가 인상적이에요.


▲ 출처: ideasgn.com


이곳에서는 바다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가로로 길게 뻗어 있는 창문으로 인천 바다의 한적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설계로 오션 스코프는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인테리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플랫폼 창동 61(Platform Changdong 61)


▲ 출처: http://blog.naver.com/happydobong


서울 창동역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61’은 창동역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이 달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무채색의 쓸쓸한 느낌이었던 창동역은 61개의 컨테이너를 차곡차곡 쌓아서 완성한 플랫폼 창동61과 함께 오색빛깔로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창동61을 설계한 이순석 건축가는 침체된 공간에 활기를 넣고 싶어서 화려한 컬러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플랫폼 창동61의 특징은 컨테이너 옆면의 주름을 따라 색의 간섭이 나타나는 나는데요. 색이 빛에 의해 진해지거나 옅어지기도 하고 색끼리 서로 간섭하면서 다양한 색을 보여줍니다. 이는 컨테이너 건축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합니다.



▲ 출처:http://blog.naver.com/happydobong

 

플랫폼 창동61은 서울시와 동봉구가 창동에 완성할 ‘서울아레나’ 공연장의 서포터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서울 동북부의 문화 중심지로 견고하게 계획 되었는데요. 부문별 아트 디렉터들이 입주자를 선택하고 프로그램을 기획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현석 셰프가 푸드디렉터, 신대철 기타리스트는 뮤직 디렉터, 조세현 사진가가 포토디렉터, 김소연 스타일리스트는 패션 디렉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플랫폼 창동61의 오픈과 함께 창동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컨테이너 건축 기술은 현재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중국은 컨테이너로 30층 건물을 짓는데 단 2주면 충분하며 일본에서는 컨테이너 내부에 냉난방 시설뿐만 아니라 주방과 최첨단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사장에서 임시 사무실로 익숙했던 컨테이너 건축물은 앞으로 문화와 예술을 책임지는 공간으로써 더 많은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재료로 혁신을 만드는 세계 건설 속의 핫이슈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