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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더 플레이스] 건축과 미디어의 색다른 동거! 세계의 아름다운 미디어 파사드 BEST 3!

▲ La Vitrine culturelle의 전경(출처: http://cargocollective.com/)



건축과 미디어의 색다른 동거!

세계의 아름다운 미디어 파사드 BEST 3!



건물의 외벽을 화려한 조명들로 수놓아 도시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는 단순하게 시각적 아름다움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기능까지 구현하고 있어 거리를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화건설과 함께 도시의 밤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물 외벽의 화려한 변신, 함께 보실까요?



미디어 파사드의 개념

▲ 뉴욕 버스터미널의 미디어 파사드(출처: http://inhabitat.com/)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정면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서 건물의 외벽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건물 전체를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만들어 미디어의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건축이 만나 탄생한 미디어 플랫폼이 탄생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디지털 사이니지라는 개념으로 기업들이 마케팅, 광고, 트레이닝 효과 및 고객의 경험을 유도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툴로 공공장소에서 특정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를 건물 외벽에 부착하는 것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아예 건물 외벽을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http://www.xtreme-media.in/

▲ 미디어 파사드의 다양한 활용(출처: http://www.fischerelsani.net/, http://inhabitat.com/)


미디어 파사드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데요. 많은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용도는 다름 아닌 마케팅을 기획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입니다. 거대한 외벽의 디스플레이에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송출하여 고객들에게 기업 홍보는 물론 큰 마케팅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케팅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동시에 시각적 효과를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해내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화려한 변신! 록헤임 박물관

▲ 출처: https://no.wikipedia.org/


▲ 출처: http://www.mariuswatz.com/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미디어 파사드 건물은 노르웨이 중서부에 있는 항구도시 트론헤임(Trondheim) 시내의 바닷가에 세워진 대중음악 전문 박물관인 록헤임 박물관(Rockheim museum)입니다. 총 1,320㎡의 전시공간을 가지고 있는 박물관은 6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르웨이 대중음악의 역사와 관련된 수집품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록헤임 박물관은 박스 모양의 미디어 파사드를 건물 위에 올려놓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한 쪽 면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박스 전체를 돌아가는 화려한 영상을 통해 조금 어두워 보일 수 있는 건물에 새로운 모습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의 랜드마크 야스호텔(YAS Hotel)


▲ 출처: http://www.e-architect.co.kr/


아랍 에미레이트 수도 아부다비에 가면 야스 호텔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아부다비의 섬 야스 아일랜드에는 F1경기장과 함께 다양한 고급 호텔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호텔은 야스호텔입니다. 돌고래의 형상을 하고 있는 야스 호텔은 F1 경기장을 끼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밤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스 아일랜드에 어둠이 깔리고 야스 호텔의 미디어 파사드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호텔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해줍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더불어 5000개의 화려한 LED가 표현하는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순간 야스 호텔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표주자!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 출처: http://dept.galleria.co.kr/


지금까지 해외 미디어 파사드를 살펴보았는데요. 그럼 국내를 대표하는 미디어 파사드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한화건설이 리모델링한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디어 파사드의 시초라고 하는데요. 2004년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4,330장의 유리디스크를 사용하여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 낮에는 햇빛에 따라 색깔이 변하며, 밤에는 컴퓨터를 통해 조명의 색상을 변화시키거나 움직이는 글씨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갤러리아 백화점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화건설과 함께 도시의 밤을 새롭게 변화시켜주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지속적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건축이 만나 앞으로 미디어 파사드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공공미술로써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일반 대중에게는 하나의 예술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시도로 인해 앞으로 미디어 파사드의 미래를 더욱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