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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더 플레이스] 공간을 넘어선 세계 이색 국제공항

▲ 비행기의 이착륙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출처: http://www.mirror.co.uk/) 

 


 

공간을 넘어선

세계 이색 국제공항


 

과거 공항은 대부분 해외여행을 위한 출입구만로 활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항이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한화건설 블로그에서는 세련된 외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해주고 있는 세계의 공항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지개를 닮은 바라하스 국제공항

▲ 바라하스 국제공항의 독특한 천창(출처: https://en.wikipedia.org/)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북동쪽으로 16km 떨어진 곳에 바라하스 국제공항(Barajas Airport)이 있는습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공항으로 리처드 로저스와 안토니오 라멜라가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이 공항으로 영국 건축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국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건축상인 스털링상(Stirling Prize)을 수상하였습니다. 

 

▲ 자연광이 들어오는 천장(출처: http://www.tensinet.com/)

▲ 바라하스 국제공항 천장의 다양한 모습(출처: http://www.architecturerevived.com/)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가장 먼저 봐야 할 곳은 천장인데요, 그 이유는 공항의 가장 큰 특징이 천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결모양의 강철지붕을 콘크리트 뼈대가 받치고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또한 천장을 통해 자연광과 함께 비행기와 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길게 늘어선 빔들은 동선에 따라 각기 다른 색들로 채색되어, 탑승구로 걸어가는 여행객들에게 마치 무지개 속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비행기와 셀카찍기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

▲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출처: http://www.mulletbayclinic.com/)

 

앤틸리스제도 세인트 마틴섬에 있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Princess Juliana International Airport)은 당시 네덜란드 공주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세인트 마틴섬은 2개의 나라로 나뉘어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북쪽은 프랑스, 남쪽은 네덜란드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카리브해를 느끼며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고 합니다.

 

▲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출처: https://en.wikipedia.org/)

▲ 비행기와 셀카를 찍을 있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출처: http://freshtraveldestinations.com/)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은 아름다운 바다, 훌륭한 스노클링 포인트, 멋진 해안 드라이브 코스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인기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착륙하는 비행기와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섬의 규모가 너무 작다 보니 해변 끝부터 활주로가 시작되어 바로 눈앞에서 비행기의 이착륙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변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착륙하는 비행기와 셀카를 찍는 것은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일 것입니다.

 

 

지구는 시시하다!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

▲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출처: https://bozthx.wordpress.com/)

 

뉴멕시코 주의 넓은 사막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공항인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Spaceport America)가 있습니다. 이 우주공항은 버진 갤럭틱 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인 우주선의 거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첫 우주여행의 스릴을 표현하면서 공항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의 디자인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하늘에서 봐야 하는데요, 위에서 내려다본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의 모습은 버진 갤럭틱 사의 브랜드 로고인 눈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활주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유리 파사드는 우주선이 이착륙하는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 격납고 및 관제탑(출처: http://www.cnet.com/)

 

공항 내부로 들어가면 우주왕복선을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와 터미널, 라운지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또한 일반 공항과는 달리 승객용 숙소와 트레이닝 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런 장소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우주선 티켓을 예약한 승객들이 이곳에서 3개월여간의 트레이닝을 받아야 우주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멀리 우주로 가는 여행이니만큼 활주로의 길이도 만만치 않은데요, 활주로 길이만 3.2km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이 우주공항을 설계한 사람이 한국사람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백준범 건축가가 모든 작업을 지휘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한화건설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국제공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공항에서부터 활주로가 짧아 멋진 경험을 선사하는 공항 그리고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우주공항까지 다양한 공항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해줄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