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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더 플레이스] 상상이 현실로 '생활 속 물건'을 닮은 이색 건축물 BEST 3

▲ 캔자스 시립 도서관 전경(출처: https://segd.org/)



상상이 현실로

'생활 속 물건'을 닮은 이색 건축물 BEST 3



평소 집에서 자주 보고 만지며 사용하던 물건이 엄청난 크기로 변해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신기하기도 하면서 재밌게 느껴질 것 같은데요. 이런 만화나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오늘 한화건설 블로그 ‘건설디자인’에서 소개할 이야기는 '생활 속 물건'을 닮은 건축물입니다. 세계 속 이색 건축물의 매력을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책으로 쌓은 도서관! 캔자스 시립 도서관

▲ 캔자스 시립 도서관 전경(출처: http://www.anopticalillusion.com/)


캔자스 시티 10번가를 걷다 보면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눈앞에 3층 건물 높이의 책들이 도로 옆에 가지런하게 놓여있기 때문인데요. 다가갈수록 그 크기에 놀라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절대 펼쳐볼 수 없는 크기의 책들은 바로 캔자스 시립 도서관(Kansas City Public Library)입니다. 이 도서관은 외벽뿐만 아니라, 계단과 내부도 책을 형상화 한 구조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책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캔자스 시립 도서관(출처: http://openbuildings.com/)


이 도서관의 외벽을 장식한 책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반지의 제왕, 투명인간 등 실제 존재하는 책들의 디자인을 옮겨놓았는데요, 이 책들은 캔자스 시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들을 선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역주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도서관이 캔자스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탄생하게 된 것이죠!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구니 모양의 사무실이 있다? 롱거버거

▲ 바구니를 닮은 롱거버거 본사(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


미국 오하이오주에 가면 사무실이라고는 믿기 힘든 대형 바구니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공예 바구니로 유명한 롱거버거(Longaberger)의 본사 건물인데요. 이들은 1919년 존 웬델 롱거버거(John Wendel Longaberger)가 도자기 공장에서 사용되는 바구니를 보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같은 모양의 본사 건물을 통해 이곳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롱거버거 본사 전경(출처: http://www.eikongraphia.com/)


지금 보고 있는 롱거버거 사옥은 1997년 12월 17일 회사의 이미지와 브랜드 홍보강화를 위해 자사제품과 같은 모양의 건물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바구니를 만들 수 있는 체험현장과 회사의 역사관까지 꾸며져 있어, 건물 외관에서만 회사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라, 내부까지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물건이지만, 엄청난 크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악기 안에서 즐기는 공연 피아노 하우스

▲ 피아노 하우스 전경(출처: http://unusualplaces.org/)


우리가 연주하던 피아노 속에서 즐기는 공연은 어떨까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 하이난에 있는 피아노 하우스(The Piano House)인데요, 거대한 피아노에 한 번 놀라고, 그 앞에 서 있는 거대한 바이올린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이 건축물은 허페이 대학 건축과 학생들과 디자인 회사가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피아노와 바이올린 모양의 건물이 조화를 이룬 이곳에서는 공연, 이벤트, 결혼식 등이 열린다고 합니다.


▲ 피아노 하우스 전경(출처: http://unusualplaces.org/)

2007년에 완공된 피아노 하우스는 연주할 수 없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악기일 것 같은데요, 실제 악기보다 50배 정도 크다고 합니다. 음악 애호가 및 인근 대학 학생들의 연습실로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건물은 투명유리로 만들어진 바이올린과 메인 건물인 피아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바이올린은 피아노 건물로 들어가기 위한 통로로 엘리베이터엘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메인 건물인 피아노에는 다양한 음악 관련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 일상의 물건들이 건물로 재탄생한 모습! 즐거우셨나요? 우리가 늘 접하는 건축물 대부분들이 사각형의 박스 형태라 더욱 인상이 깊었던 것 같은데요. 우리 주변에도 이런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면, 기분도 마음도 한결 더 여유로와지지 않을까요? 한화건설 블로그도 이런 다양한 건축물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