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장난감의 한계를 넘어 작품이 된 레고, 'The Art of The Brick'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차가워진 날씨로 바깥 활동이 부담스러운 요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고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장난감의 한계를 넘어 하나의 작은 건축이자 예술 작품이 된 레고를 볼 수 있는 <디 아트 오브 더 브릭>이 그 주인공입니다 

 

전 세계 최초의 도전, 브릭 아트

작가의 책상을 묘사한 작품과 스케치들

 

CNN이 선정한 꼭 봐야 하는 10개의 전시회중 하나인 <디 아트 오브 더 브릭>은 한마디로 레고 예술입니다. 단순히 레고의 조합과 구조물 형성에 그치지 않고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하나의 작품 세계로 재탄생시킨 것인데요. 이 기발한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바로 네이선 사와야(Nathan Sawaya)입니다.

 

작가의 자화상

 

세계 최초로 LEGO® 브릭 아트를 선보인 그는 주로 3차원의 조각품과 대형화된 인물 초상화를 창조해 비평가들 사이에서 무척 높이 평가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변호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레고를 만지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이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예술가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재미있어서, 누구도 하지 않아서, 그리고 딱 떨어지는 90도의 각과 직선이 정말 좋아서, 멀리서 보면 원근감으로 인해 유려한 곡선이 되기도 하는 착시효과가 좋아서레고를 선택했다는 작가는, 이번 한국 전시회에서 무려 100만여 개의 브릭을 활용해 제작한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3개층에 걸쳐 설치된 작품

 

 

소품, 자아성찰, 명작 등 일상의 모든 것이 소재

4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은 다양한 주제의 작품으로 가득합니다. 항상 그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동반자이자 뮤즈인 아내와 지인들을 비롯해 자신의 책상, 작업 도구, 크고 작은 소품,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 자화상, 명화, 세계적인 조각상과 같은 건축물 등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그에게는 작품의 소재가 됩니다.

 

▲다채로운 컬러로 희망을 나타낸 크레파스무지개 핀 흐린 하늘

 

모나리자진주귀고리 소녀등의 명화와 예술을 넘어 과학적 상상력까지 발휘하게 하는 샤르트르의 장미창등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눈에 띄는데요. 블록을 여러 겹으로 쌓아 색감과 원근감을 표현한 정교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 밖에도 다비드상, 비너스상 등 유명 조각상들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많으니, 작품 해설에 덧붙여진 실제 작품의 사진과 비교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듯합니다.

 

▲투명 브릭과 조명으로 표현한 사르트르의 장미창

 

▲실물 크기의 피아노

 

 

작가의 예술관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들

그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은 ‘Yellow’입니다. 가슴을 찢고 내장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자칫 잔인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작가 자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아이들과 성인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아성찰적인 작품은 전시회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작가는 어느 정도 세상을 경험한 어른이라면 가슴을 찢어 여는 듯한 고통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작품을 볼 때면 아직도 그 시절에 겪었던 감정을 느끼곤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Yellow’

 

’MASK’나의 아이

 

한편, 작품을 향한 작가의 열정과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대규모의 작품들도 존재합니다. 앞서 살펴본 피아노가 그러하며,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꼽히는 모아이와 같은 건축물, 그리고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공룡뼈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대형 모아이

 

6m 길이를 자랑하는 공룡뼈대

 

모아이에는 무려 75,450, 공룡에는 820개의 브릭이 사용되었다고 하니 작품에 그가 이 작품에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특히 6m 길이의 공룡은 제작에만 4개월이 소요됐으며, 이동을 위해서는 14조각으로 분리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실제 공룡뼈대를 가져다 놓은 듯 그 존재감이 무척 압도적이겠죠?

 

지하 4층의 브릭 아트 체험존을 놓치지 마세요!

 

이번 전시회가 특별한 이유는 작품 관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시회장에서 얻은 영감을 마음껏 발휘해볼 수 있는 공간! 바로 지하 4층의 체험존에서 수많은 레고를 직접 조립하며 브릭 아트에 도전해볼 수 있답니다. 한편에는 관람객들의 작품을 진열해놓은 공간도 있으니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기념촬영의 기회를 갖는다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겠죠  

 

 

 

난이도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단순히 조립하는 것으로만 여겼던 레고의 쓰임이 이렇게 다양할 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브릭을 조립하는 데 있어 색과 움직임, 빛과 원근감을 활용해 만드는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기만 합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가 늘 보아오던 것, 익숙한 것,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라 정의해오던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강조되는 창의적인 사고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어줄지도 모르니까요.

 

한화건설도 더욱 열린 마음, 열린 사고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한 뼘 성장하는 새해를 맞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보다 재미있고 알찬 소식으로 찾아 뵐 테니 기다려주세요~!

 

 

 관람 정보

 

 •전시 기간_2018 2 4일까지(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12월 이후 미정)

 •전시 장소_서울시 종로구 인사동926 아라아트센터

 •관람 시간_오전 11~오후 8(입장 마감은 오후 7)

 •관람 요금_성인 1 3,000, 청소년 1 1,000, 어린이 9,000, 36개월 미만 무료

 •문의_070-4947-8666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