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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2019 세계가 주목하는 건설 프로젝트 3선(選)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


건축물은 그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학문과 융합하며 발전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갑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들여다보면 건설 당시의 시대상과 유행했던 양식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건축물은 어떨까요? 최신엔 기술과 예술을 접목시키고 있는데요. 유니크한 외양, 기하학적이고 공감각적인 스타일로 ‘상상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준공을 앞둔 건축물 중에서도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업계에 큰 획을 그을 만한 프로젝트들이 많은데요. 세계 애호가의 관심 속에서 완공될 2019년 주요 건축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트리움 ‘리자 소호’

 

▲ 리자 소호 Copyright ⓒ The B1M 유튜브



중국 베이징 서남 지역에 위치한 ‘리자 소호’(Leeza Soho)는 트위스트 형태의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했는데요. 자하 하디드는 이라크 출신의 건축가로,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곡선 활용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자하 하디드는 이 건물에서도 곡선의 미학을 어김없이 발휘했습니다.


2015년에 착공한 이 건물은 올해 중순에 준공 후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 건물은 자하 하디드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최고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건물은 두개의 섹션으로 시작돼 아트리움을 사이에 두고 위에서 만나는 모양인데요. 맨 아래부터 꼭대기까지 나선형의 모양이 유려하게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아트리움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트리움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 자하 하디드 Copyright ⓒ Forgemind ArchiMedia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천장의 창과 건물을 둘러싼 거대한 창을 통해 빛이 그대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 공간이 마치 외부와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건물 내의 조명을 활용한 유리창은 그 자체로 베이징의 밤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전체 높이가 207m에 달하는 리자 소호는 45도로 비틀려 있어 건물 한가운데에 새로운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5도의 각도 덕분에 층마다 창문으로 보이는 베이징 전망이 다르다고 합니다.




 대형 루비를 연상시키는 ‘루비 시티’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루비 시티’(Ruby City)는 예술가이자 콜렉터 린다 페이스(Linda Pace)의 가치관을 반영해 만든 현대 미술 센터입니다. 그는 2007년 암으로 사망하기 전,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David Adjaye)에게 루비 시티 디자인을 의뢰했습니다. 데이비드 아자예는 2007년 텍사스 샌아토니오를 방문해 함께 스케치를 교환하면서, 이 건물이 린다의 가치관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구심점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 ruby city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Homepage capture of Rubycity.org)



루비 시티엔 현대 예술에 대한 특별한 믿음과 애정을 가졌던 린다 페이스의 철학이 느껴지는데요.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붉은 빛의 컬러입니다. 이름 그대로 건축물 자체가 대형 루비를 연상케 한답니다. 콘크리트 재질에 붉은 색을 균일하게 입히는 것은 어려운 작업인데, 다수의 콘크리트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파격적인 붉은 빛은 현대 예술의 대담함과 유니크함을 잘 보여준답니다.



▲ 데이비드 아자예 copyright Ⓒ Rossi101 / Wikimedia Commons



이 건물이 주목받는 이유는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의 영향도 있습니다.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건축가로, 동시대에서 가장 인정받는 건축가 중 한 명입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노벨평화센터, 덴버현대미술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입니다.


데이비드 아자예는 루비 시티를 통해 많은 예술가와 시민들이 훌륭한 현대 예술 작품을 접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건축물은 린다 페이스의 현대 예술에 대한 애정과 데이비드 아자예의 건축 철학이 잘 융합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선 글렌 리곤, 아이작 줄리엔, 코넬리아 파커 등 국제적으로 호평 받는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린다페이스가 직접 소장한 수백 점의 그림과 조각품, 설치품, 비디오작품도 관람할 수 있답니다. 건물 로비의 웅장한 계단을 통해 갤러리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입장료는 무료랍니다.




 거대한 구와 유리 큐브의 결합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 copyright Ⓒ Solomon203 / Wikimedia Commons



타이완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Taipei Performing Arts Center)는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5만㎡ 규모의 거대한 구와 유리 큐브의 조합은 도시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구조와 디자인의 건축물입니다. 


공연장은 총 3개의 공연장인 프로니시엄 극장, 그랜드 극장, 슈퍼 극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공연장은 독자적인 공간이지만, 중앙 큐브에 연결돼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덕분에 공연의 종류나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 copyright Ⓒ Solomon203 / Wikimedia Commons



그중 구의 모양을 한 프로니시엄 극장은, 지상에서 들려 올려져 있는데요. 건물 아래의 공공 광장을 유치하기 위함입니다. 이곳은 외부에서 공연예술센터 내부로 이어지는데, 중앙 큐브와 결합돼 특별한 극장 무대를 연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랜드 극장은 약간 비대칭적인 구조가 특징입니다. 슈퍼 극장은 100미터 길이의 무대가 갖춰져, 대규모의 작품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거대한 공간을 활용하여 기존에 연출하기 어려웠던 공연을 할 수 있답니다. 



▲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 제작과정 copyright Ⓒ 李家宇 / Wikimedia Commons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 프로젝트는 2009년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OMA의 디자인인데요. OMA는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의 건축하우스입니다. 설계안이 당선됐을 때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은 기하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설계가 그대로 실현됐답니다.



2019년에 완공되는 건축 프로젝트들에서 몇 가지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바로 유니크하고 기하학적인 외관과 미래지향적인 연출입니다. 기존엔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상상 속의 이미지를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완공 후엔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약하며,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한화건설은 더 놀라운 세계의 건축물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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