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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인테리어] 이태원 골목 카페가 뜬다! 주택을 개조한 카페 BEST 3

 


이태원 골목 카페가 뜬다!

주택을 개조한 카페  BEST 3


 

비슷비슷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는 가운데, 나만의 아지트를 찾는 이들을 위해 주택을 개조한 특색 있는 카페들이 골목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주택을 개조한 카페들은 이태원과 한남동, 연남동, 삼청동 등을 중심으로 많이 퍼져 있는데요. 오늘은 이태원 골목 안쪽에 자리 잡아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매력 어필을 하고 있는 카페 3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빈티지 퍼니처 카페 안도(ANDO)

 


이태원 3번 출구를 나와 죽 직진하다 보면 가파른 계단이 나오는데요, 그 계단 중간에 ‘카페 안도(ANDO)’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 계단과는 반대로 카페 안도로 들어서자마자 넓은 정원과 카페가 등장합니다. 외부 벽면은 스틸과 콘크리트로 이뤄져 있는데, 녹이 슨 느낌이 그대로 노출되어 빈티지한 감성을 제공합니다.

 

 

실내로 들어서니 따스한 색감의 조명과 원목 바닥이 조용히 반겨 줍니다. 노출 콘크리트 천정, 철제가구와 화사한 패브릭 소파, 철제 팬던트 조명, 우드 체어 등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콘셉트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가구들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앤티크 가구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고급스러우면서도 무겁지 않아 카페 주인장의 감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공간마다 변화를 주어 카페에 아무리 오래 앉아 있어도 무료하지 않도록 다양성을 준 것이 이곳의 가장 큰 포인트인데요. 마음에 드는 가구와 소품은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고 하니,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필수코스인 것 같습니다.

 

 

카페 입구 한쪽에 마련된 테라스에는 화이트와 블루가 매치된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마치 지중해 연안의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집안의 각기 다른 소품과 가구를 어떻게 매치해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안도(ANDO)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6-8 (02-749-1619). 영업시간: 12:00~02:00(월요일 휴무)

커피 & 티: 7천원부터, 런치세트 17,000원

 

 

 

 

디저트 & 티 부티크 카페 르와지르

 

 

이태원의 북적거리는 해밀턴 호텔 뒷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용한 주택가가 나옵니다. 왠지 카페가 안 나올 것 같은데, 마치 숨바꼭질을 하듯 집들 사이에 '르와지르'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마치 누군가가 잘 꾸며 놓은 듯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테라스가 나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이 마침 눈이 오는 날이어서, 하얀 눈과 화이트 톤의 카페 분위기가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깔끔한 화이트 톤에 탁 트인 창가 전망이 눈에 들어옵니다. 넓은 규모는 아니지만 공간을 두 곳으로 나눠 작은 테이블로 공간 활용도를 더했습니다. 오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 데이트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여자 친구를 위해 '르와지르'를 눈여겨 봐주세요.

 

 

아담하지만 반짝반짝하는 여심을 자극하는 조명과 인테리어는 낭만적인 데이트를 하기에 최고의 공간인 것 같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구 한켠에 마련된 카운터와 케이크 진열장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테라스와 실내 공간, 그리고 이곳 카운터까지 집 모양의 철제 프레임으로 통일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유 있게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며 낭만을 누리고 싶으신 분들께 이곳 르와지르를 추천해 드릴게요.

 

카페 르와지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5 나길 7 (02-749-1128)

티 8,500원~14,000원, 애프터눈 티세트 1인 27,000원, 2인 52,000원

 

 

 

디저트 카페 우블리에(oublier)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카페는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벗어나 골목길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디저트 카페 '우블리에(oublier)'입니다. 주택 외관을 파란색 페인트로 칠하고, 은색의 포크와 스푼 모양의 장식을 달아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블루 & 화이트 컬러가 묘하게 이국적인 느낌을 제공하는 카페 우블리에, 본격적으로 구경해볼까요?

 

 

작년에 문을 열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숨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우블리에 실내 모습입니다. 화이트 벽과 천정과는 대조적으로 묵직한 우드 톤의 테이블과 의자에서 모던 클래식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리 어디서고 넓고 밝은 창을 통해 빛이 들어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 개의 크기가 같은 테이블을 이어 붙여 마치 하나의 큰 원목 테이블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는데요. 일반 가정집에서도 활용할만한 인테리어팁인 것 같습니다. 하얀 벽면에는 크기가 다른 액자를 걸어 지루함을 없앴습니다. 모두 같은 컬러가 아닌, 중간에 다른 색상의 의자를 매치한 점이 신의 한 수인 것 같네요.

 

 

카페 오블리에 창틀에는 작은 소품들이 놓여 있어 소소하면서도 주인의 꼼꼼함이 돋보입니다. 특히 이곳은 남매가 운영하는 카페로, 누나는 베이킹을 남동생이 티를 맡고 있는데요. 다른 데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한 티 종류를 이곳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디저트 카페 우블리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3길 26-5 (02-790-1224)

티 6,000원~7,000원 대, 타르트 7천 2백원

 

 

 

지금까지 한화건설과 함께 이태원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주택을 개조한 특색있는 카페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카페가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빈티지 가구가 독보였던 카페 안도,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로 장식된 카페 르와지르, 마지막으로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 카페 우블리에. 어느 곳 하나 선뜻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모두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연인과 함께 한화건설이 추천하는 이태원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