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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더 플레이스] 나무에 매달려있는 집이 있다! 자연으로 돌아간 트리 하우스

▲ 엘테라 사마라 리조트가 운영하는 트리 하우스 빌라(출처:http://www.archello.com/)

 


나무에 매달려있는 집이 있다!

자연으로 돌아간 트리 하우스



과거 건축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을 때는 독특한 디자인이나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을 짓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특이한 디자인의 건축물은 그림으로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건축 기술이 발전하면서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나무 위에 지어진 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아슬아슬한 나무 위에 매달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건축물인 트리 하우스! 오늘 한화건설 블로그에서는 자연을 선택한 건축물! 트리 하우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꼭꼭 숨어라! 미러큐브 트리 호텔

▲ 미러큐브 트리 호텔(출처: https://www.yatzer.com/)


미러큐브 트리 호텔(The mirror cube tree hotel)은 스웨덴 하라즈(Harads)의 숲 속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2010년에 오픈한 이 호텔은 창립자인 켄트 린드발(Kent Lindvall)과 그의 부인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6개의 특별한 객실(미러큐브, 블루 콘, 캐빈, 나무 사우나, 새 둥지, UFO)이 준비된 이 호텔은 객실이 모두 나무 위에 디자인되었습니다. 각각이 객실은 5명의 유명한 건축가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컨셉으로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 미러큐브 트리 호텔의 야경(출처: https://www.yatzar.com/)

 

그중에서도 미러큐브는 건물의 외관이 모두 거울로 마감된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4m 높이에 가로, 세로가 4m인 정육면체의 형태 미러큐브는 거울을 통해 나무, 하늘, 구름, 태양 등 주변의 모든 환경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이런 외관으로 인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해치지 않고 그 속에 함께 동화되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적외선 필름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꿈의 별장! 엘테라 사마라 빌라

▲ 엘테라 사마라 리조트가 운영하는 트리 하우스 빌라(출처:http://www.archello.com/)

 

캐나다 토론토 북서쪽에 가면 4시간만 가면 엘테라 사마라(E’terra Samara) 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12개의 경이로운 빌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편안함과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이 빌라는 브루스 페니슐라 숲(Bruce Peninsula Forest)의 대자연을 담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전체적인 빌라는 오픈형으로 설계되어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자연의 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 엘테라 사마라 리조트가 운영하는 트리 하우스 빌라(출처:http://www.archello.com/)


엘테라 사마라 빌라를 보고 있으면 나무가 빌라를 관통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런 디자인에도 비밀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무에 건축물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못을 박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불가피하게 나무를 훼손하게 되기 때문에 엘테라 사마라의 별장은 나무에 매다는 형태를 사용하여 최대한 나무에 훼손을 방지했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탄생한 디자인은 빌라의 어느 곳에서든 브루스 페니슐라 숲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같은 좋은 경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계란을 닮은 드쥬렌

▲ 드쥬렌(출처: http://kickassthings.com/)


독일 북부에 가면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 달걀을 닮은 트리 하우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타원 창문에 흰색 광택의 외관이 달걀을 떠오르게 만드는데요, 나무 중간에 위치한 집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사다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첫 번째 사다리를 이용하면 3.8m에 위치한 테라스에 도달할 수 있으며, 두 번째 사다리를 올라가면 5.6m에 위치한 테라스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집 주변에는 두 개의 큰 참나무가 있는데, 이 참나무와 케이블 및 섬유 끈을 이용해서 각각의 테라스의 무게를 견딘다고 합니다.

 

▲ 드쥬렌(출처: http://kickassthings.com/)


테라스는 주변 풍경과 야생 동물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을 만들어줬는데요, 이 멋진 풍경은 테라스를 지나 집의 내부에서도 이어지게 됩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정면에 보이는 대형 창문을 통해 숲의 모습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집의 천장에도 창문이 있어 침대에 눕는 순간까지도 자연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계란 흰자처럼 보이는 외벽과 트리 하우스의 아연 지붕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나무 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만화 속에 등장하는 통나무집을 보면서 나만의 공간을 꿈꾸며 동심을 키워나갔는데요, 그런 동심의 세계가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만화 속에나 등장할 것 같은 나무 위의 집이 발전된 건축 기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앞으로도 건축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건축물이 하나씩 우리 앞에 나타날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