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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쌈, 마이웨이 속 그 동네는 어디? 부산의 핫 플레이스, 호천마을과 감천문화마을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 배경지를 찾아 다니는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작은 흔적이라고 느끼고 싶어서겠죠?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화제가 되면서 핫한 관광지로 떠오른 부산의 산동네 마을들을 소개합니다.

 

, 마이웨이 속 남일바, 호천마을

 

 

▲드라마 <, 마이웨이> 주인공들의 아지트였던 남일빌라 옥상 남일바’. 실제 촬영지는 부산 범천동 호천마을이다. 현재 호천마을 남일바 옥상세트는 철거되었고, 호천마을 공영주차장 옥상에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 월화 드라마 , 마이웨이. 다들 즐겨보셨나요? '꼬동만'이 박서준과 마이크 또라이김지원의 쌈 또는 썸 타는 청춘 로코물이었죠. 로맨스도 로맨스였지만 웃픈 현실 속에서 흙수저 4인방 동만, 주만, 애라, 설희 네 청춘들의 짠내 나는 꿈 도전기가 퍽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이 자신들만의 아지트 남일바에서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팍팍한 현실을 위로하던 한 밤의 풍경이란! 그 주황 불빛 가득한 야경을 안주 삼아 나도 한 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으셨나요?

 

▲드라마 <, 마이웨이> 속 남일빌라의 실제 촬영지인 부산 남구 문현동 지게골의한성주택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단연 남일빌라와 남일바입니다. 주인공들이 사는 남일빌라는 산비탈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과 벽화로 장식된 골목길의 경관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실제 촬영지는 부산 남구 문현동 지게골의 한성주택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1981년 계단식 공동주택으로 지어졌는데 특이한 형태와 주택 아랫길의 벽화들이 인상적이죠. 골목 담마다 푸른색, 붉은색, 주황색, 초록색, 연두색 등 화려한 원색의 벽화들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주민이 살고 있는 주택의 우편함에 동만이와 애라의 주소, 이름이 그대로 적혀 있다고 하네요.

또 야경이 찬란했던, 남일빌라의 옥상 남일바’.

 

▲호천마을 공영주차장 옥상에서 여름밤을 즐기는 관광객들

▲호천마을 공영주차장 옥상에서 바라본 야경

 

평상 너머로 보이는 부산항대교의 무지갯빛 조명과 인근 주택의 불빛이 밤을 낭만으로 물들였던 장소입니다. 동만이와 애라의 심쿵 로맨스도 바로 이곳에서 절정이었죠?^^ 실제로는 부산진구 범천동의 호천마을이 배경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속 남일바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야심한 밤에 이곳을 찾는 팬심은 자제해야 합니다. 바로 밑에 할머니가 살고 계시기 때문이죠. 할머니께서는 밤늦게 찾아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잠을 못 이루신다고 하니 주민들에 대한 예의를 꼭 지켜주세요.

 

 

 

애잔한 삶이 담겨있는 산동네

 

▲감천문화마을의 야경

 

작은 산과 산 중턱에 다닥다닥 빼곡히 들어선 주택들. 사실 부산은 곳곳마다 산동네가 많습니다. 산동네는 다른 말로 달동네, 하늘동네라고도 하죠. 부산의 산동네는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역사가 만들어낸 풍경들입니다. 해방 후 동포의 귀환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난민의 유입으로 산비탈을 중심으로 판잣집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용두산, 복병산, 천마산, 보수산, 구봉산, 수정산, 구덕산 등의 비탈들도 온통 판잣집으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휴전 직후 부산 용두산 일대에만 판잣집이 4만채 생겨났다고 하네요. 현재 부산 전체 산동네는 6, 78개 동에 걸쳐 130여 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산동네들은 수정산, 봉래산, 황령산 등의 일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한국의 마추픽추, 산토리니로 불리는 부산의 감천동 문화마을의 이국적인 풍광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길게 늘어선 감천동 산동네마을. 부산 사투리로 산만디(산꼭대기)’라고 불렸던 마을은 원래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전쟁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였습니다. 부산의 낙후된 곳이었던 마을은 그러다 2009년 마을미술 프로젝트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 2010년 테마가 있는 프로젝트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거치면서 부산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났습니다. ‘레고 마을’, ‘한국의 마추픽추’,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감천동 문화마을입니다. 지난 2012년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고, 2016년에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산자락을 따라 옹기종기 붙어있는 집들은 저마다 파랑, 노랑, 하늘, 분홍 등으로 형형색색 페인트를 입으며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옥상에 설치된 파란 물통 역시 무척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미로 같은 골목과 낡고 허름한 집들은 구석구석 멋진 조형물이 들어서고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더해져 마을 전체가 예술작품이 되었습니다.

 

▲미로 같은 좁은 골목길의 알록달록한 벽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조형물은 감천문화마을의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

 

마을 골목에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상점의 모습  

 

 

 

이상 부산의 매력적인 핫 스팟 두 곳을 소개했습니다. 그럼 한화건설은 다시 핫한 소식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