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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도시를 걷는다! 서울로7017 즐기기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기도 한 요즘, 더위를 피해 산으로 들로 바다로~ 가는 것도 좋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도시에서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5월 20일에 개방된 서울로7017 보행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의 중심 관광코스와의 접근이 쉽고,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서울로7017, 한 번 거닐어 볼까요? 



서울로7017의 다양한 모습. (사진 출처: image today)




 찻길 위를 걷는 즐거움! 서울로7017


서울시민이 아니더라도 서울역 앞 동서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설치된 고가 도로는 많은 분이 아실 겁니다. 45년간 서울의 상징적 구조물로 손꼽혔던 고가 도로가 2016년부터 시작한 공사를 마치고 우리나라 첫 고가 보행길서울로7017’로 재탄생했는데요. 이름에 붙은 '7017'이라는 숫자는 “1970년에 차량길로 만들어져 2017년 사람길로 다시 태어난, 높이 17m, 17개의 고가 보행길이라는 의미입니다

서울로7017 보행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역을 이용하시면 편리한데요. 1925년부터 사용했던 구 서울역사가 2003 12, 지하 2~지상 6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했죠. 한화건설의 시공을 통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답니다.^^ 서울역사는 최초의 민자역사로 2004년에 서울시민사랑상 건축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한화건설이 시공한 서울역사. 최초의 민자역사로 2004년 서울시민사랑상 건축부문을 수상했다.



 서울로7017의 과거와 현재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1960년대부터 서울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자연스레 교통난이 심화되었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0년에 고가도로를 설치했는데요. 1990년대 말부터 고가 도로의 안전성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보수공사를 지속했지만, 결국은 차량운행을 통제했고, 서울시는 철거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논의 끝에 철거보다는사람을 모으는 길을 만들자는 재생 프로젝트가 결정되어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5, 시민에 개방되었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서울로7017 보행길을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1970년 당시의 서울역 고가도로(출처: 서울로7017 홈페이지)

서울고가 표지석과 서울로7017



바로 이 서울역 앞에 펼쳐진 서울로에는 645개 원형화분과 18개의 편의시설, 그리고 17개의 보행길이 있습니다. 곳곳에 잠시 앉아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많고, 서울로와 연결통로로 이어지는 인근 빌딩의 레스토랑과 카페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눈 밝은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먼저 핫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겠죠~

 


서울로7017, 어떻게 즐길까?


서울로7017는 단순한 보행길이 아니랍니다645개 원형화분과 18개의 편의시설그리고 17개의 보행길이 숨어 있는 도심 속 휴식처이기도 한데요서울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 17개의 보행길은 ‘단절된 도시 길 회복을 목적으로 다양한 상황에 맞도록 보행자 동선을 고려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서울로7017 보행길 지도(출처: 서울로2017 홈페이지)



서울로7017의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는 도시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로 곳곳에 설치한 원형화분에는 총 50 228종 24,085주의 다양한 수목식재가 있는데요. 가나다순으로 배치된 50과의 수목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서울로의 원형화분(사진 출처: image today)



서울로7017에는 매력적인 장소가 많지만 그 중 몇 군데만 소개해 드릴게요. 특히 어린이와 함께하는 부모님들이라면 바로 이곳,방방놀이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겁니다. 이름만으로도 벌써 어떤 곳인지 아시겠죠? 바로 트렘폴린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가 위 트렘폴린에서 폴짝폴짝 뛰어노는 기분, 생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방방놀이터 옆에는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곳, 공중자연쉼터인 족욕탕이 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족욕이라니! 산책으로 지친 발을 시원한 물에 담그면 피로가 금방 풀릴 것 같습니다서울로7017 곳곳에는 평소 잘 보지 못했던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원형화분에 심겨 있어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잠깐의 여유를 느낄 수도 있답니다.



          

 방방놀이터와 공중자연쉼터인 족욕탕



겁게 산책을 하다 배가 슬슬 고파오면 풀빵과 전통 주전부리, 한국식 철판토스트, 커피와 같은 간단한 먹거리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연결통로를 통해 인근 빌딩의 레스토랑과 카페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요



더워야 맛이지! 서울로에서 즐기는 여름축제

서울로에서는 거리예술단이 펼치는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름을 맞아 서울로7017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7 21일부터 7 30일까지 열흘간 <서울로 여름축제 - ‘서울로 go!’> 진행 중이예요. 만리동광장에 12개의 수영풀을 조성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식물배지 수집, 식물책 팝업북 전시회도 개최되고 있습니다직장인들은 퇴근 후 서울로에서 거리예술단이 펼치는 일상 버스킹 공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만리동광장과 장미무대에서 풍덩 책읽기, 예술체험놀이, 시원한 영화제와 같이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죠.

7 28일부터 8 19일까지는 <서울로, 장인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청파서계 봉제 및 염천교 수제화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립니다. 수제화 장인들의 시연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이밖에도 서울로 목련마당 근처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공연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서울로7017 홈페이지(seoullo7017.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로는 그 이름답게 서울 시내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이 쉬워서, 동서남북 어디로든 하루 동안의 도보 관광이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어요. 이번 주말, 서울로7017 나들이 어떠세요도시에서도 시원한 여름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서울로7017 주변 가볼만한 곳

 

[6번 출입구 부근(엘리베이터 이용)]

염천교 수제화거리

서울로7017에서 중림로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6번 출구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서울역 서부교차로에서 출발하여 서소문근린공원 방면 북쪽으로 300m 직진하면 중림동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오른편으로 꺽어지면 바로 염천교 수제화거리입니다.


■약현성당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지나 충정로 방면으로 걷다가 성요셉 아파트 옆길로 올라가면 보입니다. 벽돌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서양식 교회 건축물인 약현성당은 사적 252호로 명동성당보다도 6년 먼저 1892년에 완공됐습니다.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진 곳으로 고층 빌딩숲 속에서 한낮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손기정기념관/손기정체육공원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왼쪽으로 중림로5길을 따라 큰 도로까지 약 120m입니다. 서울역 방향으로 내리막을 따라 약 200m 정도 내려오면 건너편에 중림파출소가 보이고 횡단보도를 건너가서 파출소 옆 골목길을 만나게 됩니다. 손기정체육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입니다.

 

[11번 출입구 부근(호텔마누를 통해서 이동)]

국보 1, 숭례문(남대문)

호텔마누를 통해 이동하여 1층 입구에서 세브란스빌딩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세종대로를 따라 600m 직진하면 숭례문에 도착합니다.

 

시립미술관

덕수궁돌담길을 따라 약 350m 들어가면 원형교차로 사거리가 나옵니다.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200m 직진하면 왼쪽에 있습니다.

 

[14번 출입구 부근(엘리베이터, 회현역 5번 출구)]

포스트타워

남대분 2번 게이트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멀리 서울중앙우체국의 신청사인 포스트타워가 보입니다. 분수대 광장이 있는 사거리까지 약 800m 직진합니니다. 참고로 포스트타워는 한화건설에서 지었답니다.^^

 

명동관광특구/명동성당

포스트타워에서 명동시장입구까지 약 250m이고, 명동길을 따라 약 450m 정도 더 직진하면 명동성당 입구입니다.


 서울로 지도(출처: 서울로7017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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